77화 움직이기 시작하는 미래
3학기 첫날의 아침 홈룸. 오랜만에 학교에 왔다는 것도 있어 어딘가 침착성이 없는 클래스메이트들의 분위기를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매번 장기 휴일이 끝나면 이런 느낌이지……
그런 걸 생각하면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네,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무려, 전학생이 이 학교에 왔습니다」
「「「오오!!」」」
설마 신학기 시작되자마자 전학생. 도대체 몇 명 이 반에는 전학생이 오는걸까.
「들어와ー」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면 복도에서 교실의 문을 열고 한 명의 여자애가 들어왔다. 금발에 금빛의 눈. 인형과 같은 얼굴의 애였다.
「안녕하세요, 나, 리리아・마히가시입니다. 미국에서 왔습니다ー」
「에? 후쿠시마에서……뭐, 됐나……에ー、다들, 귀국자녀라는 걸로 좋을까? 우선 리리아 쨩과 사이좋게 지내주세요ー」
선생님의 목소리가 중간에 조금 들리지 않았지만 리리아 씨는 이른바 귀국자녀라는 존재인 것 같다. 귀국자녀라면 영어라던지 할 수 있으려나…….
리리아 씨가 좌단의 제일 뒷자리에 앉고, 다른 클래스메이트들로부터 진기한 시선을 향해졌다. 아아ー, 이런 시선은 싫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리리아 씨는 오히려
자랑, 아니 기쁜 듯 했다.
내 착각일 가능성도 있지만……
나라면 싫을 것이다. 보여져서 자랑할 수 있는 건 가지고 있지 않기도 하고……. 리리아 씨를 보고 단순히 굉장하다고 느꼈다.
「자, 다들. 전학생인 리리아 씨가 신경이 쓰이는 건 알겠지만 선생님 쪽을 봐 주세요」
짝 손뼉을 치고, 그리고 목소리로 시선을 모은 선생님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은 내년에는 6학년입니다. 그렇다는 건 내년은 초등학생으로서 마지막 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이 끝나면 중학생. 정말로 순식간입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고비의 스타트인 오늘부터 지금까지 이상으로 공부도 운동도 노력합시다!」
선생님, 의 말대로 라고 생각했다.
그래, 우리들은 이제 곧 6학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힘껏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카이토 씨와, 하루, 아키, 후유와 가족이 되고 싶다. 확실히 초능력을 말한다, 말하지 않는다로 아키와는 다퉜다.
아키가 말하는 것도 올바르다. 딱히 초능력을 말하든 말하지 않든 가족이고. 말했으니까 가족이라는 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들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이것을 말하려면 자매 전원의 승낙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그 이외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았을텐데. 나는,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목표를 향해 할 수 있는 한,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형태로 깨달을 수 있다니……그러고 보니 카이토 씨가 남의 말은 제대로 듣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던 게 이런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것으로 삼아, 존중해서 성장을 한다. 이것이 말 뒤에 숨겨져 있던 것이다.
아키가 말하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아키의 말에는 하루에 대한 걱정도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하루는 우리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속마음으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키는 지금까지 자기 쪽에서, 스스로가 카이토 씨가 접하는 것으로 우리들한테 무언가를 전해 오고 있었다. 자신이 접해서, 그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줘 안심시켜 주었다.
후유는 쭉,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었는데 그걸 하지 않고 지지해 주었다. 하루도 그렇다.
그러니까, 나도.
◆◆
우리 반에 리리아 씨라는 귀국자녀인 전학생이 왔다. 모두한테 주목받았지만 저런 건 조금 서투르다고 생각했다.
저 진기한 것을 보는 듯한 시선……싫다.
「해외는 어떤 느낌일까요?」
「피시 앤 칩스가 맛있는 것 같아!」
「다음에 만들어 보고 싶네」
버스를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길을 걷는다. 세 명의 여동생의 귀여운 후두부를 바라보면서, 내친 김에 천사의 대화를 BGM으로 삼아서.
「아! 고양이다ー!」
「어라ー, 귀엽네ー」
「정말이네요ー」
세 명이 입을 모아 그렇게 말했다. 나도 시선을 바꿔 세 명의 화제를 쫓는다. 그러자 어딘가의 담 위에서 한 마리의 예쁜 흰고양이가 이쪽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루ー루ー루ー」
「그거, 달라」
「그거 여우임다」
뭘까. 저 고양이. 확실히 귀엽고 예쁘지만……조금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 자리를 우리들은 떠났다.
「고양이, 좋네ー」
「확실히 그렇지ー」
「치후유는 육구를 만지게 해줬으면 좋겠슴다ー」
고양이가 우리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쭉 보고 있다. 뭐, 내 여동생들은 몇 번이나 봐 버릴 정도로 귀엽지만. 그렇다 쳐도 꽤 예쁜 고양이로 보이니까, 야생의 길고양이일 가능성은 낮을지도. 분명 그 집에 살고 있는 가족의 일원일 것이다.
다시, 귀여운 후두부를 보고, 천사의 목소리를 BGM으로 삼아 집까지의 길을 걸었다.
◆◆
나는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있었다. 여느 때처럼 정시에 귀가해 문 앞에 서 있다.
열쇠를 열고 집으로 들어간다.
여느 때처럼 네 명이 마중해 준다.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거실에 가면 저녁도 만들어 주었다.
「오늘은 제가 만들었어요!」
「고마워, 치나츠」
싱글벙글 웃는 얼굴의 치나츠. 좋은 애지……. 지금은 돌아오면 밥이 만들어 있는 게 당연하게 되어 있다. 정반대와 같은 환경의 변화를 솔직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껴 기쁘다고 생각했다.
가벼운 잡담을 섞으면서 식사를 같이 한다. 아무래도, 리리아라는 전학생이 오고, 그리고, 아무래도 오는 길에 흰고양이를 본 것 같다.
게임……에 가까워지고 있는 건가? 리리아라는 소녀는 치나츠의 친구 캐릭터, 흰고양이는 정말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치후유의 친구 캐릭터의 특징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든, 어떤 형태든 치나츠들에게 사이가 좋은 친구나 절친이 되어 좋으면 좋겠네…….
그 밖에도 이야기를 이것저것 들으면, 오랜만이니까 교가를 잊어 버렸다, 라던지, 급식이 첫날이니까 없어서 실망했다는 따끈따끈한 이야기의 대행진.
하루의 위안이구나……. 이걸로 내일도 노력할 수 있다. 설거지도 해 주고, 이제 집에 돌아와서 해야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자기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있을 것이다.
설거지를 하고, 자는 시간의 조금 전이 됨녀, 네 명은 나에게 한 마디씩 말하고 욕실로 들어간다.
이제, 6학년인거구나. 그렇게, 졸업하고 중학생……. 시간은 항상 흘러간다.
그렇지만, 나는 미루고 있는 게 많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건지 모른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고민해도,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까지 만들어낸 평화를 무너뜨리는 선택이 아닐까, 치아키의 생각도 정답, 이 세계는 애당초……。
――자신이 한 선택이……자기 자신을 불행하게……누구나 떠나간다. 웃으며, 끝나 버리는 결말은……이제……
「카이토 씨?」
「에?」
욕실로 향했을 게 분명한 치나츠가 거기에 있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괜찮습니까?」
「아아, 미안. 그래서 무슨 일 있어?」
「그게……상담이 있어서」
「……그런가」
「이야기해도 괜찮습니가?」
「물론」
「감사합니다. 그게, 그……저는 카이토 씨와 진짜 가족이 되고 싶어요」
「……고마워. 그렇게 말해 주면 기뻐. 나도 같은 기분이야」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어요……그렇지만, 무척 기뻐요, 감사합니다」
상냥하게 치나츠는 미소지었다. 솔직하고 곧은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이쪽도 자연스레 웃는 얼굴이 되기 때문에 이상하다.
「저기, 저, 앞으로 카이토 씨한테 경어 사용하는 거 그만둘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딱히 경어를 사용하는 게 안된다던지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거리감을 줄이고 싶다고 할까……괜찮을까요?」
「완전 괜찮아. 오히려 부탁해」
「아,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가 아니지, 그렇게, 할게……. 응, 그렇지」
아직, 조금 생소한 말투 같아서, 다양하게 표현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ー, 그래서 말이죠……어흠, 실은, 카, 카이토한테는, 전부터 말하고 싶은 게 있던거야……?」
「의문형이구나」
「조, 조금 익숙하지 않은 것 뿐이야……나도, 너……와, 이런 스탠스로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안」
「아, 아니, 사과하는 일은 없, 어……?」
단순히 귀엽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을 놀리거나 하는 취미는 없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무심코, 놀리고 싶어질 정도로. 뭐, 만일이라도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 않지만…….
「어, 어흠……그래서, ㄴ, 너, 가 최근, 여러가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걱정인거야. 카이토 씨, 카이토는 신중하고, 의리가 있고, 신경도 쓸 수 있으니까, 혹시, 우리들의 일로 너무 깊이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그런 일은 없어」
「거짓말이지? 그 정도, 알아……」
「그런거가」
「……여, 역시, 반말 그만둡니다……실례인 느낌 들고……뭔가」
「아니, 신경쓰지 말아줘. 나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으니까」
「그, 그래? 그럼……계속할게……그게, 그러니까, 카이토는, 좀 더, 이렇게, 러프하게 생각해도 좋다는 것! 그래! 이걸 말하고 싶었어!」
「그런, 걸까?」
「그래! 그러니까, 지금도, 분명 직장에서도 우리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아니, 그런」
「거짓말쟁이」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하기 전에 거짓말이라고 말해져 버렸다. 치나츠이 조금 화난 얼굴이 치아키의 부푼 얼굴을 생각나게 한다.
「눈아래에 기미가 있고, 아까도 고민하는 얼굴 하고 있던 거 알고 있어. 그러니까, 말하게 해줘……고마워……그렇지만, 너무, 떠맡지 말아줘……감기라던지, 또 걸리면 걱정이고, 너무 고민해서 병이 걸리거나 하면, 좀 더 걱정이고……」
「그런가, 걱정해 준건가……누, 눈물이……알았어. 지금부터는 러프하게……」
「그렇게 말하고 내가 욕실 들어가서 없어지면, 또, 생각할거지……알고 있어. 그게, 카이토, 상냥하니까……」
전부를 간파한 듯한 눈으로 나를 보는 치나츠. 자연스레 이마에 땀이 배어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내면을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런, 카이토의, 귀찮고 상냥한 곳……좋아해……」
「누, 눈물이……」
「우, 울지 마……카이토가 우리에 대해 생각해 주고 있는 건 알고 있고, 감사도 하고 있어. 그렇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던지, 피로를 푸는 리프레쉬 같은 게, 좀 더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해」
「네 명이 저녁이라던지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걸로 괜찮은데」
「그러면 안돼. 또, 몸 망가져 버려」
「아니, 나도 컨디션 관리에는 조심하고 있어」
「그렇지만, 역시 걱정이니까……학교에서 피로가 풀리는 책이라던지, 여러가지, 보고, 지금 공부하고 있으니까, 그걸 할게……앞으로, 내일은, 뭘 먹고 싶어?」
「……고기감자조림이 좋겠네」
「알았어. 그 밖에는?」
「멸치 된장국」
「응……절대 맛있는 거 만든다고 약속할게」
주먹을 꾹 쥐고 겁없는 미소를 띠우는 치나츠. 당당한 그녀를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치나츠는 선언을 하는 것처럼 다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카이토랑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전까지 그건 단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방법은 많이 있다고 생각하니까……내가 찾아낼게. 그리고, 일절 화근을 남기지 않는 최고의 가족이 되어줄게!」
「치나츠……」
「조, 조금 기다려……부, 부끄러워……. 아아아아!! 뭔가, 지금, 나, 굉장히 부끄러운 말 했어어! 랄까, 차근차근 생각하면, 그 전에도 꽤 부끄러운 말 했어어!」
「그, 그렇지 않다고! 나는 감탄했어!」
「거짓말! 정말, 어째서, 이런 열혈적인 말 할 생각 없었는데!」
지금이 되어 아까의 자신을 떠올리고, 부끄러움에 몸부림친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광경이지만 기분탓일 것이다.
「그렇지만, 저거네……그, 뭐랄까, 지금부터는, 카이토한테, 지금까지 장난 아닐 정도로 잔뜩 응석부렸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카이토를 잔뜩 응석부리게 해줄게……」
「기대되네……참고로 묻는데 나는 그렇게 응석부리게 하고 있었어?」
「하고 있었어」
「진짜냐……」
자각이 없다……. 나는 그렇게까지 응석부리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자중하는 게 좋은걸까?
「그럼, 욕실 들어갈테니까……」
「천천히, 따뜻해질 때까지, 어깨까지 담궈, 30초 세는거야」
「아니, 그러니까, 그런 곳이야. 뭐, 그렇게 하지만……」
치나츠는 가볍게 주의하듯이 말한 뒤, 거실을 나갔다. 치나츠가 그렇게 여러가지 생가갛고, 걷기 시작하고 있다. 맡기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걸까……? 나는 단지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걸까?
서투르게 움직여서, 그 때와 같은 결과에……
나는……
거기까지 생각하면 문이 열리고, 조금 노려보는 듯한 시선을 이쪽에 향하는 치나츠가 있었다.
「지금부터는 내가 여러가지 생각할테니까……카이토는 무리를 하지 않도록……」
「아, 알았어」
「그리고……지금 이야기하는 방법이 불쾌하다고 생각해서 경어가 좋다고 생각하면 말해. 당장 되돌릴테니까……그럼, 먼저……」
치나츠는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그 뒤로 자신이 말한 부끄러운 말에 기절하는 귀여운 여자애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
작가의 말:
전회, 감상을 찬반양론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전부 과연이라고 생각했으므로, 딱히 불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부가 됩니다. 혼동하기 쉬운 말투를 써서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전개 늦다고 생각하시는 분, 저도 쓰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6학년이 되면 고비에 움직이려 하고 있으므로 좀 더, 기다려 주세요…….
가능한 한 빨리……앞으로, 1, 2화 정도로 5학년 끝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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