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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행복하게 하기까지

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NTR하기까지 15화

by 불행신 2021. 5. 24.

15화 치후유

 

 

 

 내가 치후유와 이야기를 하고, 그녀에게 저녁 식사라도 가져가려고 한 번 거실로 돌아오면, 거실에는 치하루가 치나츠와 치아키의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를 눈치채면 그녀는 이쪽에 눈을 향한다.

 

 

 

 

 

「어땠나요?」

 

「조금, 기운은 났다고 말해줬어……나를 배려해 준건지, 그 근처는 모르겠지만……」

 

「그런가요……아마, 그건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오빠」

 

「어디까지, 내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일단 천만에요. 그래서 치후유가 저녁 먹는다고 했는데 같이 먹을래?」

 

「좀 더, 시간을 두고 싶으니까 지금은 괜찮아요. 치나츠와 치아키도 좀 더 재우고……」

 

 

 

「「번쩍」」

 

 

 

 치하루가 그렇게 말하면 타이밍 좋게 두 명의 눈이 떠졌다. 두 명은 치하루의 허벅지에서 머리를 들고 주위를 본다. 치나츠는 나를 보고 치하루의 등에 숨는다. 치아키는 나를 봤지만 곧바로 주위를 둘러본다. 치나츠도 등에 숨으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둘이서 치후유를 찾는 기색을 보였다.

 

 

 

「치후유라면 괜찮아. 오빠가 이야기를 들어줬더니 기운이 생겼다고……」

 

「그런가! 고마워 카이토!」

 

「……감사합니다」

 

「아아, 뭐, 그런 감사 받을 정도의 일은……천만에요」

 

 

 

 

 

 치아키와 치나츠가 인사를 해 준다. 순순히 답례는 받아 두자.

 

 

 

「그럼, 밥이네! 카이토, 저녁은 뭐야!」

 

「고기감자조림인데」

 

「그런가! 분명 치후유도 기뻐할거야! 카이토의 밥은 먹으면 기운이 생기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 평범하게 기쁘다. 그렇지만, 어떻게 할까. 4명이서 먹을지, 시간을 둘지

 

 

 

 치하루에게 눈짓하면, 그녀는 조금 생각한다. 복잡한 얼굴을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거실 문이 열렸다. 누가 왔는지는 바로 알 수 있다. 거기에는 치나츠와 치아키처럼 눈가가 부어오른 치후유가 있었다.

 

 

 

 치아키는 기운이 생겼다고 믿어 마지않았으니까, 곧바로 달려간다.

 

 

 

「오오! 치후유! 기운이 난건가!」

 

「미안해요 아키 언니. 걱정 끼쳐서……」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니니까 말야!」

 

「나츠 언니도 미안해요임다……」

 

「나도 걱정 끼칠 때 있고, 신경쓰지 않아도 돼」

 

「……하루 언니도 미안해요임다」

 

「나도 미안해……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어. 장녀인데……」

 

「그런 일」

 

 

 

「정말, 서로 사과했으니까 이제 됐어! 밥 먹자!」

 

「그렇네……한 번 사과한 거니까 끈질기게 하지 않아도 돼」

 

「그렇네요……」

 

 

 

 

 

 치아키가 어색해질 것 같은 대화에 비집고 들어가 대화를 멈춘다. 그리고, 그대로 좋은 웃는 얼굴로 내 쪽을 향했다. 

 

 

 

「카이토! 밥 부탁해! 아ー, 배고팠어~! 그렇지!?」

 

「그렇네요」

 

「나도」

 

「나도」

 

「좋아, 그럼, 준비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줘」

 

 

 

 

 

 나는 언제나처럼 쟁반에 요리를 얹는다. 쟁반은 치하루지만 다 얹여지지 않는 건 자매끼리 분담해 든다.

 

 

 

 그리고, 그대로 4명은 다시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4명이 2층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로 방에서 4명이서 밥을 먹는건가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다시 돌아온걸까. 신경이 쓰여서 문에 주목하면 온 것은 치후유였다.

 

 

 

「카이토 씨……」

 

「치후유. 왜 그래? 젓가락 부족한거야?」

 

「그건 아님다. 그, 아까는 감사합니다. 치후유, 그렇게 뜨거운 말을 들은 건 자매 외에는 처음이라, 그 무척 기뻤던 검다……그게, 그, 억누를 수 없는 감사라고 말을 전하고 싶어서, 그렇지만, 언니들 앞에서는 부끄러우니까, 그러니까……인사를 하고 싶어서, 온 검다」

 

 

 

 조금, 횡설수설하면서도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나는 전혀 좋은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도움이 된 거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ー, 천만해요. 뭔가 있으면 또 들을테니까」

 

「네, 그 때는 부탁함다……그럼, 이 쯤에서. 아, 그리고 항상 맛있는 밥 감사함다……」

 

「오우, 항상 남기지 않고 먹어줘서 고마워」

 

 

 

 

 

 그녀는 조금 웃고 인사하면 다시 위로 올라갔다.

 

 

 

 

 

 내가 뭘 할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 때, 좀 더 좋은 말을 할 수 있었을텐데, 겉치레 밖에 말할 수 없었다. 공감을 해 주거나 해야 했던건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인생에서의 고뇌나 갈등을 내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그것을 아는 척 하는 건 할 수 없다. 치후유에 대해 알고 있었을텐데 그럴듯한 말 밖에 못했고, 즉,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치후유는 정말로 기운이 난걸까. 배려를 하고 있을 뿐이 아닐까.

 

 

 

 

 

 어렵네……

 

 

 

 

 

 

 

 

 

◆◆

 

 

 

 

 

 네 자매는 이전처럼 즐거운 듯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욕실에 들어가, 그 때 잠깐이지만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눈가가 부어 있었지만 네 명 모두 웃는 얼굴이었으므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대로 4명은 2층에 올라갔다. 욕실에서 나온 곳도 봤지만 이미 치아키와 치나츠는 기지개를 키고 있었으므로 푹 잠들 것이다.

 

 

 

 

 

 한 명,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있으면 치후유와의 대화를 생각해낸다. 치후유, 괜찮은걸까. 기운차린걸까. 앞으로도 고민해 버리는건가 생각하면 기분이 기분이 아니다. 소리가 없는 거실에서 생각하고 있으면 다시 누군가가 아래로 내려 오는 소리가 들린다.

 

 

 

 

 

「오빠」

 

「치하루, 왜 그래?」

 

 

 

 

 

 내려온 것은 치하루였다.

 

 

 

 

 

「다시 한 번 인사를 하고 싶어서. 감사합니다」

 

「처, 천만에요……그렇지만,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몇 번이나 말하지만 그다지 굉장한 말은 하지 않았어」

 

「그런 일 없어요. 저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구체적인 곳까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치후유가 기운을 차린 건 틀림없이 오빠 덕분입니다. 치후유는 자매 안의 특별밖에 몰랐지만, 오빠와 이야기해서 여러가지 특별이 있다고 알았으니까 다시 한 번 힘내자고 생각한 것이라고 생각해요……아마도지만요……」

 

「그런가……」

 

「오빠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치후유에게는 지금까지 없던 큰 일이 아니었을까 하고……」

 

「그런건가……어렵네……」

 

「그렇네요……」

 

 

 

 

 

 그런 것도 있는건가……어렵네. 정말로 어렵다. 반대도 있다는 거구나. 내 아무렇지도 않은 발언이 상처입히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나도 완벽하지 않아서, 말의 의미가 어긋나는 등으로 상처입히는 일도 있다.

 

 

 

 서투르게 트라우마에 엮이거나 해도……불필요한 일인 경우도 있다. 치후유가 우연히 능숙하게 간 것 뿐……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트라우마라던지 그다지 접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생각해 버렸다. 치하루를 기다리게 하고 있다.

 

 

 

 

 

「……아아, 미안. 무심코 생각해 버렸어. 답례는 받았으니까 이제 자 줘. 일부러 고마워」

 

「아니요, 이쪽이야말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

 

 

 

 

 

 그녀가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치하루도 피곤할 것이다. 오늘은 천천히 쉬면 좋겠다.

 

 

 

 나는……세탁이나 내일의 준비도 있다. 언제까지 앉아 있을 수 없다고, 소파에서 허리를 들었다.

 

 

 

 

 

 

 

◆◆

 

 

 

 

 

 

 

 어제는 언니들과 조금 도랑이 생겼지만, 카이토 씨와 이야기해서, 그것을 수복할 수 있던 것과 동시에, 뭔가 큰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란도셀이 가벼워서 시야와 머릿속이 클리어, 무척 몸의 상태가 좋다. 언니들과도 어제의 일이 거짓말처럼 부담없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다.

 

 

 

 

 

 자신을, 치후유를 특별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뿐인 말과 사실이 있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다른 거라고 놀라버린다.

 

 

 

「저기, 어제, 저 녀석이랑 무슨 이야기했던거야」

 

「에?」

 

 

 

 

 

 교실의 일각, 창가의 제일 뒷자리에 앉아 있으면, 나츠 언니가 치후유에게 어제 일을 물어왔다. 카이토 씨와의 대화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어젯밤의 저녁식사 때 아키 언니에게 물어져도 적당히 얼버무리듯이 했으니까 신경이 쓰이고 있을 것이다.

 

 

 

 

 

「아ー, 뭐, 잡담같은 느낌임다……」

 

「흐ー응.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라고 말해도……」

 

「어떤 잡담이었냐고 묻고 있어. 어제도 속이고, 언니인 나한테도 말할 수 없는거야?」

 

「아, 아니, 그런 거……없지만요」

 

「그럼, 뭐야? 기운이 생길만한 거 말해진거지? 혹시, 마법 스틱이라던지 사 준다고 말해졌다던가?」

 

「그건 역시 다릅니다……」

 

 

 

 

 

 

 

 나츠 언니는 어째서 어제 치후유가 낙담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알고 있는 건 하루 언니뿐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똑바로 특별이라고 말해주었을 때……말해졌을 때……

 

 

 

 

 

「너, 얼굴 붉은데 괜찮아?」

 

「괘, 괜찮슴다……」

 

「그럼, 좋지만……아, 그래서 어제의……」

 

 

 

 

 

 나츠 언니가 물어오는 걸 흘리거나 속이거나 하면서 생각했다.

 

 

 

 

 

 분명, 자매인 이상, 누군가에게 비교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비교해 버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외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외롭다고 생각할 것이다.

 

 

 

 언니들은 특별하다는 인식은 변함없다. 거기에 몇 번이나 고민할 것이다.

 

 

 

 평생, 고민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신을 특별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조금, 미래가 밝아져 보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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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네 자매가 주인공 부르는 호칭은 이렇습니다

치하루 : 오빠(お兄さん)

치나츠 : 저 녀석(アイツ)

치아키 : 카이토(カイト)

치후유 : 그 사람 -> 카이토 씨(魁人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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