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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행복하게 하기까지

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NTR하기까지 18화

by 불행신 2021. 5. 24.

18화 치나츠(신뢰도 5)

 

 

 

 정시에 퇴근한 나는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과자 등을 샀다. 물건으로 낚으려는 건 아니다. 단순히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것 뿐이다.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간다. 진지하게 곧바로 서로 마주본다고 해도 뭘 할지 자문했을 때 역시 대화 정도밖에 생각해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쭉 대화를 하면 좋다는 것도 아니다.

 

 

 

 네 명과 함께 밥을 먹는다던지 그런 것도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내가 있는 것으로 묘하게 맞물리지 않는 것도 있다.

 

 

 

 

 

 여러가지 생각해 버리지만 역시 대화를 해서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진지하게 정직한 최소한의 힘껏일지도 모른다.

 

 

 

 라고는 해도 뭔가 긴장도 한다. 서로 마주 본다던지 그런 건 상당히 낯간지럽기도 하고, 안절부절 못해 버리는 건 내 커뮤력이 없기 때문인 건 아닐 것이다. 누구나 분명 그렇겠지.

 

 

 

 뜨거운 말을 하거나 좋은 이야기 같은 느낌의 분위기도 사실은 서투르다. 도중에 부끄러워져서 나 뭘 말하고 있는거야 하고 생각하거나,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하고 머리가 혼란한다. 그렇다고 해서 엉성하게 말하는 것도 기분이 나쁘다.

 

 

 

 어떤 스탠스로 이야기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집에 도착했다.

 

 

 

 

 

 

 

 

 

◆◆

 

 

 

 나는 하루와 함께 2층의 자기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다. 간식을 먹고 미루고 미루던 사이에 5시가 넘도록 끝나지 않았다는 지금 상황이 되어 버렸다. 머리가 나쁜 조였어야 할 치아키는 신속히 숙제를 끝냈다.

 

 

 

「치나츠, 여기 틀렸어」

 

「아, 그런가……그게……」

 

 

 

 

 

장녀인 하루는 자신의 숙제는 초에 끝냈는데도 불구하고 아키의 도움을 주고, 또 현재, 내 숙제의 도움도 주고 있다.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과보호가 지나치다.

 

 

 

전부를 자기 이외에 쏟아붓는 모습으로 생각하는 바는 있다. 하지만, 분명 하루는 응석부리거나 의지하거나 하면 기뻐해 준다, 반대로 의지하지 않으면 기분이 안좋아지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응석부려 버리는 나.

 

 

 

 

 

「이렇게……려나?」

 

「정답, 잘 할 수 있었네. 훌륭해 훌륭해」

 

 

 

프린트 숙제의 틀렸다고 지적된 곳을 지우고, 새로운 답을 쓴다. 그것이 정답이었던 것 같아 하루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것이 기뻐서 입꼬리가 올라가 버리는 것과 동시에 갓난아기처럼 대하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조금 복잡.

 

 

 

 

 

하루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어르듯이 물었다.

 

 

 

 

 

「오빠……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변함없이, 잘 보고 있다고 할까 잘 알고 있다고 할까. 내가, 나만이 저 녀석을 신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루는 간파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마음을 흐리게 하고 있는 것도.

 

 

 

「신용할 수 없어?」

 

「……응」

 

「……나도 말이지, 완전히 오빠한테 마음을 허락한 건 아니야. 치아키도 치후유도 그렇다고 생각하니까……혼자가 아니니까. 안심해」

 

「……고마워」

 

 

 

 

 

하루의 말은 내 마음에 쑥 들어왔다. 그것과 동시에 초조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심감 등도 솟아올랐다. 그렇지만, 하루는 상냥하니까 배려를 하는 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 버렸다. 만약, 하루가 말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도, 언젠가 자신만 신용할 수 없는 날이 오는 게 아닌가 두려움도 들었다.

 

 

 

 

 

「괜찮아……」

 

「응……」

 

 

 

 

 

나의 사소한 감정의 변화를 읽어내주는 하루. 하루가 쓰다듬는 손이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졌다. 내가 진정하면 그녀는 손을 떼어 놓는다.

 

 

 

그리고, 숙제를 재개하고 있으면

 

 

 

『오오ー, 카이토! 배고팠어!』

 

 

 

 

 

치아키의 기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저 녀석이 돌아온 걸 곧바로 알았다.

 

 

 

「오빠가 돌아온 것 같네……신세를 지고 있고, 어서와는 말하러 가자?」

 

「……알고 있어」

 

 

 

 

 

매일, 어서오세요 는 반드시 말하도록 하고 있다. 나도 신세를 지고 있는데 도리에 어긋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건 이해는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거리가 가까워지면 떨어지고 싶다는 감정이 강하고, 말할 것만 말하면 2층으로 돌아간다.

 

 

 

 

 

하루에게 손을 잡아당겨져 계단을 내려간다. 거실 문을 열면 거기에는 자기보다 큰 존재. 그 날의 일을 떠올려서, 무심코 하루의 뒤로 숨어버렸다.

 

 

 

 

 

「오빠, 어서오세요」

 

「어, 어서, 오세요」

 

「다녀왔어. 마중은 기쁘지만 일부러 내려오지 않아도 괜찮아?」

 

「아니요, 이 정도는……」

 

「그, 그럼, 나는 이걸로……」

 

 

 

나는 도망치듯이 거기서 떠나버렸다. 공포를 떠올리는 것과 자신만이 화목함에서 벗어난 듯한 소외감에서 도망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계단을 서둘러 올라간다. 마지막 한 칸을 올랐을 때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아, 잠깐 기다려 줘, 치나츠」

 

「읏……」

 

 

 

 

 

무심코, 흠칫 몸을 떨어버렸다. 저 녀석이 거기에 있다. 어떻게 하지. 그다지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자기보다 큰 존재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능숙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뒤죽박죽이 되어 버려서 상대도 불쾌하질 뿐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상황에서 무시를 하거나 도망치거나 하면 그거야말로 불쾌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천천히 뒤돌아 얼굴을 본다.

 

 

 

저 녀석은 계단의 바로 옆에서 한 칸도 오르지 않고 이쪽에 어색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

 

 

 

「뭐, 뭔가요?」

 

「그게, 그……우선 나는 무해하니까 안심해 줘!」

 

「하, 하아?」

 

 

 

그는 적이 아니라며 양손을 올린 채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말이지, 그ー,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나랑 치나츠는……아, 애초에 치나츠라고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은가!? 아직 그렇게까지 친하지 않고 성으로 부르는 게 좋을까!?」

 

「아니, 이름으로 괜찮은데요……」

 

「그런가」

 

 

 

 

 

무슨 걱정……여기는 네 집인데 어째서 그렇게 저자세로 나오는거야. 어째서 그렇게 친절하게 구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 치나츠……」

 

「ㄴ, 네」

 

「나랑 치나츠는……그, 말하기 힘들지만……별로 사이가 좋지 않지……」

 

「에? 아, 그건……」

 

 

 

 

 

역시 불쾌했던 것이다. 어떻게 하지 집주인을 화나게 해 버렸다……내가 불안해하면 기분을 이해한 저 녀석이 다르다고 다시 크게 손을 흔들었다.

 

 

 

「아, 달라달라. 화났다던지가 아니라……그, 그렇달까, 뭐랄까,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

 

「사, 사이 좋게 인가요?」

 

「그래,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일반적인 의미로야. 거기는 안심해 줘」

 

「ㄴ, 네……」

 

 

 

 

 

이상한 의미로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는 게 있을까. 그 근처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어색함을 느끼게 하는 웃는 얼굴인 채.

 

 

 

「모처럼,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언제까지나 어색하면 서로에게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다. 라는 이유야, 그러니까 이상한 의미가 아냐」

 

「알겠습니다……」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고 거듭하는 다짐이 굉장하다. 이상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혹시, 이상한 의미라 그걸 감추기 위해서 이렇게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걸까……

 

 

 

 

 

「그게, 그래서 말이지. 역시, 타인끼리 사이가 좋아지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대화를 하자」

 

「여, 여기서인가요?」

 

「그래. 여기서야」

 

 

 

 

 

복도의 계단 위와 아래. 이 상황에서 대화……확실히 여기까지 거리가 있으면, 평상시처럼 근처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안심감이 있는 듯한 느낌도……드는 듯한, 들지 않는 듯한.

 

 

 

 

 

라고 할까 대화라니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우우우, 긴장해 왔다. 어느 정도 일까. 너무 길어도 솔직히……

 

 

 

 

 

「안심해 줘. 대화라고 해도 불과 1분이야. 그 이상 해도 거북해질 뿐이니까」

 

 

 

1, 1분인가……그보다 조금 전부터 이 사람 내 마음을 너무 읽는듯한데. 아니, 내 감정이 얼굴에 나오기 쉬운 것 뿐인가.

 

 

 

 

 

「그럼, 갑자기라 미안하지만 최근 학교는 어때?」

 

「보, 보통입니다……」

 

「그, 그런가……」

 

「ㄴ, 네……」

 

 

 

「「……」」

 

 

 

 

 

서로 더듬더듬 거리는 대화. 이야기의 템포가 오르지 않고 흠칫흠칫 상태.

 

 

 

 

 

「저기, 좋아하는 음식이라던지……」

 

「토, 토마토……입니다」

 

「그, 그럼, 내일 저녁식사는……」

 

 

 

 

 

혹시 토마토(トマト) 요리로 해 주는걸까. 그럼 무척 기쁘다.

 

 

 

「로스트(ロースト) 비프로 하자」

 

「……」

 

「아, 미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재미있는 말을 해서 풀려고 했는데……지금 건 잊어줘」

 

「네. 그럴게요」

 

 

 

 

 

아래에 있는 그는 까다로움이 있는 얼굴인 채 이야기를 계속한다.

 

 

 

 

 

「치나츠는 고민거리라던지 없어……? 있으면 듣는데……」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렇지……그럼, 기분이 내켜서 이야기하고 싶어지면 이야기해 줘……1분, 지나 버렸다……그럼, 또 내일도 1분 이야기하자」

 

「에?」

 

「모레도 글피도 1분 동안만 이렇게 이야기해보자. 매일 무리가 없는 정도로 서로 알아가자. 라는 식으로 나는 하고 싶은데 어때……?」

 

「ㄴ, 네」

 

「아ー, 거절할 수 없구나. 내가 그런 말을 하면……혹시, 조금이라도 마음에 흐림이 있으면 무리는 하지 말아줘. 반대로 그 쪽이 싫으니까……그런 걸로 오늘은 이 쯤에서……」

 

 

 

 

 

어려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건 분명 자신의 탓일 것이다. 내가 그를 신용할 수 없다, 아직도 거리를 계속 두고 있다. 그러니까, 그 거리를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내가 멀어져 가니까 어려운 얼굴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미안해요……」

 

「응?」

 

「내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세 명처럼 당신을 신용할 수 없으니까. 당신한테 신경을 쓰게 해 버려서……」

 

「아니, 그건 사과하는 일이 아닌 기분이 든, 달까? 그런 건 절대 개인차가 있는 게 인간이라고 할까, 보통이라고 할까……응, 거기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는 조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할까 방금 전보다 안타까운 듯이 되어 있다. 부끄러운 말을 한 것처럼 시선이 조금 헤엄치고 있다.

 

 

 

 

 

「나도 몇 년이나 같이 있지만 싫은 녀석이라던지 웃는 얼굴만 손질하고, 신용이라던지 신뢰하고 있는 녀석 많고. 오히려, 신용하고 있는 사람보다 많아……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고, 무리해서 신용이라던지 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 전부 지금부터라는 걸로 하자」

 

「……네」

 

「그럼 내일 저녁은 나폴리탄과 토마토 주스로 할테니까. 또」

 

 

 

 

 

그렇게 말하고 그는 그대로 거실로 돌아갔다.

 

 

 

 

 

나는 그의 등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므로 평소의 방으로 돌아갔다. 불을 키고 방 한 구석에 앉는다. 뭔가, 이상하게 지친 것 같았다. 그다지 없는 경험, 최근에는 거부하고 있던 경험.

 

 

 

학교에서도 치후유 외에는 거의 최저한밖에 이야기하지 않는다.

 

 

 

1분하고 조금. 그런 얼마 안되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대화를 다시 생각하고 있으면 방의 문이 열려 하루가 들어왔다. 걱정인 듯한 얼굴로 내 옆에 앉는다.

 

 

 

「……어땠어?」

 

「……」

 

 

 

 

 

어땠어, 저 녀석과의 대화를 말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숨어서 듣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절대로 있었을 것이다.

 

 

 

「듣고 있었어?」

 

「응. 평범하게 듣고 있었어」

 

「……그렇지」

 

「그래서 어땠어?」

 

 

 

 

 

그렇게 말해졌을 때 나는 뭐라고 대답해도 좋은건지 몰랐다. 말로 표현하는 게 머리가 나쁜 나는 서투르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정말로 모른다.

 

 

 

「모르겠어……」

 

「대화는 즐거웠어?」

 

「모르겠어……」

 

「……신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르겠어」

 

「오빠의 헛돌기 한 개그는 재밌었어?」

 

「재밌지 않았어」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전혀, 재밌지 않았지」

 

「응. 거기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어」

 

 

 

 

 

모르겠다. 신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그 개그가 전혀 재밌지 않은 건 알았다.

 

 

 

그리고 하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공감할 수 있던 것에 안심했다. 연결이 있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아직, 자신은 자매와 연결되어 있다는걸 알았다.

 

 

 

 

 

「……개그는 굉장히 미끄러졌고, 조금도 재미있지 않았지만, 오빠 좋은 말 했었다는 생각이 드네」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조금이지만」

 

「그리고, 좋은 말 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끄러워하고 있는 오빠가 조금 재밌었지……」

 

「아, 역시 부끄러웠던거구나」

 

「아마, 그렇다고 생각해」

 

「그래……앞으로, 매일 1분 이야기하자고 말해졌지만……」

 

「무리해서 거리를 좁힐 수 없으니까 시간을 들이자는 거 아닐까?」

 

「과연……」

 

 

 

나만, 시간을 들이는건가……

 

 

 

 

 

「오빠의 말을 빌린다면 인간이라면 개인차가 있는 게 당연하니까 신경쓰지 않는 게 좋아. 오빠는 우리들보다 많이 살았고, 많이 여러가지 일도 알고 있으니까, 올바른 건지 틀린 건지는 나한테는 모르지만, 하나의 대답이기도 하다고 생각해……」

 

「변함없이, 내 마음을 읽네. 그리고, 얼굴이 붉은데……」

 

「나도, 니런 거 조금 부끄러웟……」

 

 

 

 

 

그다지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는 하루의 뺨이 조금 붉어진다. 쭈그려 앉아 닿고 있던 엄지발가락이 조금 움직이면서 침착성이 조금 없어진다.

 

 

 

 

 

「뭐, 나도 오빠랑 치나츠가 이야기하고 있는 걸 듣고 생각했지만, 오빠를 신뢰할 수 있을지 어떨지로 고민하는 건 아직 이른 거 아니야? 치나츠가 지금 안고 있는 고민은 지금부터 생각하면 좋다고 생각해. 이 집에 와서 오빠와 만나고 아직, 반년도 지나지 않았으니까. 고민하는 건……2년 뒤 쯤으로 하자」

 

「그거 너무 뒤 아니야?」

 

「그럴까? 개인차가 있는 게 보통이라면 좀 더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

 

「……그럴까?」

 

「응. 그래」

 

「……」

 

「그래!」

 

「아, 굉장해 억지로 왔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 언제까지나 바보처럼 고민해도 의미가 없다. 우선, 모르는 것 투성이인 것은 알았다. 지금은, 언니의 말에 따라두자고 생각했다.

 

 

 

문득, 하루와 대화를 하고 생각한 게 있다. 그것을 자문한다.

 

 

 

Q 언젠가, 저 녀석을 신뢰할 수 있는 날이 올까.

 

 

 

A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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