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헛돌기
축축한 공기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고, 여름의 도래가 가까워지는 요즘. 치후유는 아침부터 책상 위에서, 교과서, 교과의 워크를 열어 문제를 푼다.
치후유에게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는 것은 이미 습관이 되어 있다. 아키 언니와 나츠 언니에게 "잘도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할 수 있네" 라고 말해지지만 습관이 되면 그다지, 힘들지 않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 쉽다던가, 그런 소문을 들었던 적은 있지만 실제로는 모른다. 승리자가 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방 안은 무척 조용하고, 밖의 소리가 들려온다. 삐약삐약 하고 밖에서 작은 새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도 든다.
손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 평소와 변함없는 자신이 있다.
머리카락을 정돈해 카츄사를 메는 건 여자 초등학생에게 있어서는 상식.
거울에 자신을 비추면서 생긋 웃는 얼굴. 웃는 얼굴이 멋진 사람이 인기 있는 것은 초등학생에게 있어서 상식.
웃는 얼굴의 연습을 매일 하고 있기 때문인지 전보다 자연스럽고 위화감 없이 얼굴 근육을 조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만, 아키 언니의 웃는 얼굴에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분탓은 아닐 것이다.
으읏, 어째서 저런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는지, 대충 1시간 정도 걸쳐 캐묻고 싶다.
저건 인기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인기 있으니까. 때때로 보이는 그 천진하고 꽃이 있는 아름답고 고귀한 얼굴.
안면 편차치가 원래 높다는 것도 있지만 저건 본인의 성격이 꽤 영향을 주고 있다. 아키 언니가 인기 있는 이유는 거기다.
니시노가 아키 언니에게 반한 이유는 안다. 솔직히 거기는 아무래도 좋다. 문제는 카이토 씨도 아키 언니에게는 무르다는 사실. 반짝반짝 거리는 얼굴을 향해지면 싱글벙글하며 어쩔 수 없다고 뭐든지 말하는 걸 들어 버린다.
물론, 치후유에게는 그런 일을 하는 담력은 없다. 해 볼까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실패하면 지옥과 같은 분위기가 될 것 같아 그만두었다.
그것을 성공시키는 언니에게 외포와 경의와 질투를 했다.
딱히 카이토 씨를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고 싶다던지,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무심코 사랑스러워서 말하는 걸 들어 버리는 정도는 하고 싶다고 생각할 뿐이다.
안면 편차치라면 아키 언니에게는 지지 않았다.
그럼, 자신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 나날이 웃는 얼굴의 연습을 몰래 하고 있는 것이다. 귀여워지고 싶네ー
그런 걸 생각하면서 입가를 치켜 올리거나 눈을 깜빡거리거나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면 거실 문이 열린다.
서둘러 손거울을 치우고 책상의 문제에 의식을 할애한다.
「안녕,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공부야?」
「안녕하세요. 카이토 씨. 그게 뭐 그런 느낌임다……」
「치후유를 보고 있으면 초등학생 시절의 자신이 부끄러워져……」
「아, 아니, 치후유도 그런 굉장한 건 아님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카이토 씨는 치후유에게 굉장한 관심을 나타내 준다. 조금 기쁘다고 생각하면서 모습을 눈으로 쫓는다.
카이토 씨는 여느 때처럼 부엌에서 스타일리쉬로 요리를 개시한다.
아키 언니가 말했다.
『카이토의 부엌칼 다루기는 허세부리는 것처럼 흩뜨리는 느낌이야, 좋은 의미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런 식으로 생각되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힐끔힐끔 카이토 씨의 모습을 본다. 머리를 정돈하고 눈도 또렷하게 뜨여 있지만, 파자마 차림의 카이토 씨.
오늘 아침 밥도 계란부침일까? 정평으로 카이토 씨의 18번이고.
워크와 카이토 씨에게 각각 의식을 할애한다. 그리고, 카이토 씨가 아침 식사를 다 만들었을 때가 호기다.
한숨을 돌리며, 내친 김에 커피를 끓이고, 치후유에게는 홍차를 끓여주는 카이토 씨. 식탁에 서로 앉는다.
좋아, 지금이야!
「저, 카이토 씨……」
「무슨 일이야?」
「여기 문제가 조금……」
「흠, 보여줘」
정말로 모르는 문제를 카이토 씨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 그게 지금이다.
단 둘(여기 중요)이서 문제를 묻고, 원투맨의 가정교사처럼 가르침 받을 수 있는 시간.
「아, 이건……비율인가……그게 말이지……」
카이토 씨는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 물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걸 실행하고 있다. 아무것도 이상한 일은 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자연스레 뺨이 뜨거워진다……
「확실히, 여기를 이렇게 하면……」
「아, 과연. 카이토 씨는 가르치는 게 능숙하네요」
「그렇게 말해주면 기쁜데. 또 모르는 곳이 있어?」
「아니요, 괜찮슴다……」
「그런가, 그럼 나는 갈아입고 올테니까, 적당히 해」
「네, 네임다」
카이토 씨는 그대로 방을 나간다. 치후유는 기본적으로 매일 아침 한 문제밖에 묻지 않는다. 이유는 너무 물어 버리면 카이토 씨의 아침의 시간이 없어져 버리니까. 두 번째는 워크에서 물을 곳이 없어져 버리니까.
한 번에 물으면 즐거움이 사라져 버린다.
내일도 또 일찍 일어나서, 묻자……어라?
무심코 워크를 팔락팔락 넘긴다……모르는 곳이 없다. 전부 한 번은 풀었던 적이 있다……
어어어어, 어쩌지……
내일부터의 아침의 카이토 씨와의 시간이……
그렇게 고민하고 있으면 거실 문이 열리고 하루 언니들이 들어온다.
「굿모닝!」
「억양 이상하지 않아? 뭐, 정답 모르지만」
「치후유, 훌륭해. 정말, 훌륭하다던가 말할 차원이 아니지만. 우선 안녕」
「안녕임다……」
언제나 치후유는 언니들이 일어나면 공부를 종료한다. 여느 때처럼 란도셀에 교과서를 넣는다.
「큭, 아침부터 면학에 힘쓴다고는……치후유여……나는 너의 장래가 염려된다」
「아키한테 후유의 손톱의 때를 달여서 먹여주고 싶어」
「뭐라고!」
아침부터 떠들썩한 언니들에게 쓴웃음을 띄우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내일부터의 유일한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소를 어떻게 확보할까.
왠지, 아키 언니만 카이토 씨에게 우대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불안할 때가 있다. 아니, 그건 아키 언니가 누구보다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인 거겠지만……
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강하다……. 딱히 승부를 하고 있는 건 아니고, 아키 언니는 카이토 씨에게 연애적인 심경을 향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멋대로 승부하고 있다.
접하는 시간, 이야기하는 시간, 서로 웃는 시간. 전부 뒤떨어지고 있다. 여기서 뭔가 타개책을……
생각했지만 딱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
「카이토, 빨리 돌아오지 않으려나ー, 나 배고파ー」
「나도 배고파ー」
아키 언니에게 겨룰 방법을 학교에서도 생각했지만,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생각해내지 못했다. 어째서야, 산수에는 공식이 있는데 연애에는 공식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전혀 떠올리지 못한다!
연애 소설도 장면이 너무 한정되어 참고가 되지 않는다. 동거로 10살 차이라니 있을 리 없다……
「카이토ー, 빨리 돌아와줘ー」
이렇게 펑펑 굉장한 걸 말할 수 있는 라이벌이 있는 소설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뭘 하면 좋은거야……?
치후유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뭐야?
「아, ! 카이토의 차 소리가 나!」
대쉬로 거실을 나가는 아키 언니. 그 행동력.
치후유는 뭔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부끄러워져서 제일 먼저는 절대로 갈 수 없다. 그, 그렇지만, 아키 언니에게는 질 수 없다……
「카이토, 어서와!」
「카이토 씨, 어서오세요임다……」
「다녀왔어. 지금, 밥 만들테니까. 기다려줘」
카이토 씨는 돌아오고 나서의 행동도 빠르다. 코타츠에서 카이토 씨가 요리하는 걸 바라본다. 돕고 싶지만, 아마추어가 도와도 방해일 뿐일거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면 카이토 씨가 저녁밥을 완성시켜 그것을 테이블에 옮긴다. 전원이 자리에 앉아 합장한다.
오늘 밥은 햄버그다. 곁들인 매시드 포테이토와 양상추. 아키 언니가 좋아하는 것이다.
「잘 먹겠습니다ー!」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아키 언니가 합장한다. 하루 언니와 나츠 언니와 카이토 씨는 그렇게 천진한 아키 언니의 모습을 보고 흐뭇한 것 같은 얼굴이 된다.
그, 그런가. 이런 게 카이토 씨 적으로 포인트가 들어가는 건가…….
이거, 치후유가 하면 어떻게 될까……? 카이토 씨가 깰까, 치후유에게 카이토 씨가 끌릴까……2택. 어느쪽인거야ー!
그렇지만 그렇지만, 평소 그다지 텐션이 높지 않은 치후유가 갑자기 그렇게 기운차지면, 깰 것 같아ー. 그건 싫어ー.
어쩌지……아무것도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 쪽이……어라? 뭘까? 이 햄버그의 냄새, 평소와 다른 듯한 기분이 든다.
「어라? 카이토, 이 햄버그 평소와 다르지 않아? 냄새가 달라!」
「……치아키, 눈치챈거야?」
「훗, 대충 1년이나 같이 있으면 알아버리는거야! 내 센서가 비비빅하고 반응했어!」
「……그건 회사 동료한테서 받은 햄버그야. 다음에 말하려고 생각했지만, 말하기 전에 눈치챈다고는……아니, 기쁘네, 그걸 눈치채 준다고는……」
「후후후, 카이토의 밥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고!」
「기쁜데ー」
……치후유도, 치후유도 눈치챘는걸!
「카이토 씨! 치후유도 눈치챘어요!」
「그런가, 고마워」
「아, 아니요, 감사받고 싶은 게 아님다……평소 카이토 씨의, 맛있는 요리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는, 것 뿐으로……」
재탕, 압도적 재탕. 최초로 말하고 싶었다……아, 아키 언니의 탓이야……. 무심코 반쯤 뜬 눈을 아키 언니 쪽으로 향한다.
「믓, 무슨 일이야, 치후유……핫! 그, 그런 얼굴을 해도, 햄버그는 주지 않는다고!」
달라(조금 뾰로통)!
「딱히 햄버거를 노리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런가! 그럼, 좋아!」
이런 게 귀여운걸까? 그렇지만, 천진하다는 건 어떻게 하는거야?
「카이토! 한 그릇 더!」
「알았어! 이야ー, 그렇게 맛있는 것처럼 많이 먹어주면 나도 기쁘네ー」
카이토 씨……뺨이 너무 느슨해져! 치후유는 언제나 한 그릇 더는 하지 않는다. 살찌면 싫다던가, 걸신이 들려 있다던가 생각되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다.
아키 언니는 반대로 언제나 한 그릇 더를 한다. 이런 곳은 흉내내지 않으면 안 될지도……그렇지만, 살찌고 싶지 않은데……
그렇지만, 여기까지 지고 있을 뿐……치후유도, 한 그릇 더 해서 싱긋 받는 걸!
「카이토 씨! 치후유도 한 그릇 더 먹고 싶슴다!」
「……그, 그런가……(쓸쓸히)」
어, 어라? 어째서 카이토 씨 유감스러운 듯이……거기까지 생각하고 치후유는 눈치채버렸다. 자신이 범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아아아아아아! 크, 큰일났다아아아아아.
언제나 한 그릇 더를 하지 않는데, 받아온 햄버그때만 한 그릇 더를 하면 평소보다, 맛있으니까 한 그릇 더 하는거라 생각되잖아!
자신이 만드는 요리일 때는 한 그릇 더를 하지 않지만, 시판의 햄버그 때만 한 그릇 더 하는 아이라고 생각되고 있어ー!
최, 최악이야……
「카, 카이토 씨, 치후유는 딱히, 그, 시판의 햄버그니까 한 그릇 더 달라는 게 아니라……다, 단순히 오늘은 배가 고파서……」
「알고 있어. 그런 때도 있지(눈부신 웃는 얼굴)」
「그, 그렇슴다」
카이토 씨는 눈부신 웃는 얼굴을 치후유에게 향해 주었다. 그렇지만, 오해는 풀 수 있었을까?
우우우, 그렇지만 뭔가 실례인 느낌이……아키 언니 탓이야……또 다시 자신의 언니에게 반쯤 뜬 눈을 향한다.
「믓? 무슨 일……핫! 그, 그런 얼굴 해도, 곁들인 매시드 포테이토는 주지 않는다고!」
「딱히 노리지 않았슴다……」
아키 언니에게 이끌려 무덤을 파 버렸다. 그, 그렇지만 이 정도로는 굴하지 않아. 다음에는 치후유에게 좀 더 의식을 향하게 하도록 노력하자!
「네, 한 그릇 더 여기」
「감사함다!」
◆◆
직장에서 근처의 사사키에게 말을 건다. 시무룩한 얼굴로 밉살스럽게 원한을 담듯이 말을 건다.
「너, 맛있는 햄버그를 만드는 방법 알고 있어……?」
「뭐야 갑자기?」
「아니, 딱히……」
젠장……치후유가, 저녁식사에서 한 번도 한 그릇 더를 말한 적 없는 치후유가……이 녀석의 냉동 햄버그로 처음으로 한 그릇 더를 했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시판의 햄버그는 확실히 맛있지만, 내 요리인으로서의 아빠로서의 프라이드가 용서치 않는다.
단호히 저런 사범보다 맛있는 햄버그를 만들어서 치후유에게 『한 그릇 더』라고 말하게 한다.
「뭘 보고 있는거야?」
「세계의 햄버그의 책이야」
「어째서?」
「너랑은 상관없어」
「너무 신랄하지 않아? 오늘 너, 기분이 안좋은 것 같고, 뭔가 있었어?」
「……치후유가 너의 냉동 햄버그로 처음으로 한 그릇 더라고 말한거야……」
「헤에ー」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야. 하필이면, 자신있는 고기 요리로 한 그릇 더를 빼앗기고 끝내다니……약 1년, 저녁식사를 계속 만들어도, 한 번도 한 그릇 더를 말해 오지 않았던 치후유가……치후유가……너의 냉동 햄버그로……」
「어이, 괜찮아?」
「괜찮을 리 없어. 내 프라이드는 이제 갈기갈기야.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솔직히, 너의 햄버그에 미움밖에 없어. 내친 김에 너한테도」
「화풀이도 이쯤 되면 상쾌하네……」
언젠가, 언젠가, 절대로 한 그릇 더라고 내 요리로 말하게 할거니까! 기다려 줘! 치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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