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화 버팀목
「치후유……나와, 결혼해 줘」
「카, 카이토 씨……어, 어째서」
집의 베란다. 밤하늘에 예쁜 별들이 줄지어 있다. 거기서 카이토 씨에게 치후유는 고백을 받아 버렸다.
로맨틱……자연스레 뺨이 뜨거워지고, 어딘가 긴장감이 솟아 올라 온다. 언제나 함께 있는데.
「치후유를 좋아해」
「에에에!? 아, 그, 그렇지만 치후유는, 아키 언니처럼 애교도 없고, 나츠 언니처럼 믿음직하지 않고, 하루 언니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거기가 좋아! 열심히 노력하려고 하는 치후유를 나는 좋아하는거야」
「아우아우……」
수, 수줍어 버려. 한결같음에. 눈을 맞출 수 없다……. 그저 손가락 끝을 츤츤 맞추며, 허둥지둥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치후유를 카이토 씨는 억지로 끌어안는다. 힘이 강하고 따뜻하다.
「치, 치후유로 정말로 좋슴까……」
「당연해……」
기, 기뻐. 그, 그렇지만, 이거……절대 꿈이야ー
카이토 씨, 이런 말 절대 하지 않고, 좋든 싫든 굉장히 평등하고……. 꿈이지, 응…….
ㅁ, 뭐, 그렇지만, 꿈이라면 마음대로 해도……좋으려나?
「모, 못난 사람이지만, 잘 부탁드림다……」
「아아,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좋아, 당장 결혼식에 가자」
「에에에!? 지, 지금부터!?」
꿈이란 자유로운 것일 것이다. 한순간에 치후유와 카이토 씨는 결혼식장에 서 있었다. 평소보다, 시야가 높다. 자기 자신인걸까. 거울이 놓여져 있고, 성인의 자신의 모습이 비춰졌다.
꿈이니까, 뭐든지 있는 것일 것이다. 자기 자신이라도 조금 예쁠지도 라고 생각해 버렸다.
길게 자라 있는 예쁜 갈색 머리. 카츄사로 모으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데코가 숨어 있다. 스타일도 꽤 요철이 있어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어른이라는 느낌이다.
「치후유. 가자」
「에!? 아, 네임다」
카이토 씨에게 손을 잡아 당겨져 어떤 방에 들어간다. 평소보다, 얼굴이 가깝다. 언제나,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카이토 씨. 어른이라 멀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근처에서 느낄 수가 있다.
「축하해」
방에 들어가면, 여러 사람이 서 있고 다들 박수를 치고 있었다.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고양이 씨도 있다.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요」
「냐ー냐ー(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박수를 치면서 언니들이, 학교의 아는 사람이, 축사를 말하고 있었다. 짝짝하고 박수 소리가.
「그럼, 맹세의 키스를」
신부같은 사람이 그렇게 말해서, 카이토 씨가……
「네, 일어나ー. 지각할 거야ー」
확 하고 갑자기 몸에 걸친 전부가 벗겨진다.
「에?」
「후유, 너가 늦잠이라니 드무네. 그렇지만, 안심해. 이 나, 치나츠 언니가 확실하게 너의 보충을 해 주었어. 감사하세요」
눈을 뜨면, 평소의 방. 그 방의 이불에 치후유는 자고 있었다. 이불을 벗겨지고 있으므로 무척 춥다.
역시 꿈인가……그, 그렇지만……
「잠깐, 뭐야, 그 눈은」
「아, 앞으로, 3초 일으키는 걸 기다려 주면, 좋았는데……」
「일으켜 줬는데 그 태도는 뭐야? 화낼 거야」
「우우, 미안임다」
「알면 좋아. 막 구운 *샤우에센이 식어 버리니까 빨리 양치나, 몸가짐을 전돈해」
*일본 햄
그렇게 말하고 나츠 언니는 치후유의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키 언니의 이불을 벗긴다. 그 뒤는 매일의 향례, 깨우고 일어나지 않는 전쟁이었다.
아아, 꿈이라고 알고 있었지만……깨면 허무해……
◆◆
머리가 아프다. 나는 머리의 단지를 누르면서 사무직에 힘쓰고 있었다. 근처의 사사키가 걱정인 듯한 눈으로 이쪽을 본다.
「괜찮아?」
「아아……조금 머리가 아픈 것 뿐이야」
「편두통도 있는거냐?」
「아아, 옛날부터, 비가 내리기 전날이라던지에 자주 이래……그 탓에 별명이 히미코라고 불리고 있었지」
「그런가……너는 의외로 몸이 약하네」
그러고 보니, 의외로 옛날부터 나는 몸이 옛날부터 약한 거지. 운동신경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할까, 재능이 없었다고 할까.
「육아에 반동이 오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없어」
「그런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여러가지 쌓아두고 있는게……너, 조모라던지 조부는 있어?」
「일단」
「뭔가 의지하거나 하면 어때?」
「이제 나이니까, 부담은 줄 수 없어……게다가 나는 무언가에 곤란해 하고 있는 게 아니고. 단지 그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컨디션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 뿐이야」
「……너, 이상하게 고집을 부리는구나. 이제, 돌아가」
「이 정도 괜찮아」
「이대로 악화되면 더욱 딸을 걱정시키거나 자기자신을 공격하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봐, 빨리 돌아가」
「……괜찮은거야?」
「괜찮아」
「미안……오늘은 돌아갈게」
「오우, 돌아가 돌아가」
상사와 동료, 그 외 여러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평소보다 빨리 일을 끝마쳤다.
◆◆
우리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통학로를 걸어, 집에 도착했다.
「어라? 카이토의 차가 있어」
「정말이네」
「카이토 씨, 돌아와 있는검까?」
열쇠를 열어 집안에 들어간다. 거실의 문을 열면 소파에 오빠가 누워 있었다.
「어서와, 이제 그런 시간인가」
「카이토. 괜찮아?」
「아아, 조금 컨디션 나빠진 것 뿐이야」
「큰일이잖아! 정말, 항상 무리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쉬어!」
「미, 미안」
「카이토 씨, 어디가 상태 나쁜 느낌임까?」
「머리가 조금……머리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야?」
「오빠, 이런 때까지 무리해서 개그는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그렇네」
치아키의 걱정, 치나츠의 무리를 한 것에 대한 분노, 치후유의 상냥함에 내 츳코미. 평소대로의 분위기에 오빠는 미소지으면서 몸을 일으켰다.
「미안, 2층에서 잘고 올게……」
「카이토, 여기서 자도 괜찮다고?」
「아니, 괜찮아」
오빠는 그렇게 말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오빠는 의외로 몸이 약한걸가……몇 번이나 컨디션 나빠지고 있는 때가 많은 기분이 든다. 무리를 하고 있고, 아이가 네 명이나 있으면 여러가지 걱정도 되고 부담도 아무래도 걸리니까 더욱……。
「내 기본 스타일의 죽의 차례야!」
「나는 생강차를 우려서 몸을 녹일게」
「치후유는 카이토 씨의 마사지를」
「나도 도울게」
네 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명, 생각해 버릴 것이다. 자신들이 족쇄가 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그것이 싫어서 부정을 하고 싶어서, 그러면 그렇게 생각되지 않게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그저 움직인다. 그것밖에 없다.
◆◆
간병을 한다, 전보다 현격히 좋은 것을. 치아키도 치후유도 치나츠도. 이전보다 움직임이 활발해 오빠도 기뻐하고 있었다.
죽을 먹고, 마사지를 하고, 생강차를 마시고, 약을 먹은 오빠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던 것 같아 안색도 회복하고, 역의 횟수도 점차 많아져 갔다.
시간은 서서히 심야에 가까워지고 있어 우리들은 이제 잠을 자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된다.
「……이제, 자도 괜찮아」
「나, 카이토랑 같이 잘래……컨디션 나쁠 때, 혼자는 외롭다고 생각하니까, 쭉 손 잡고 있을래」
「무슨 말하고 있는거야. 반대로 마음 편하게 잘 수 없어. 자, 가자」
「카이토 씨도 이제 자는 시간이니까, 치후유들도 해산하는 게 좋아요」
「그렇네」
치아키가 마지못해서라는 느낌으로 오빠의 손을 떼어 놓는다. 그 순간, 치아키도 오빠도 조금 외로운 듯 했던 걸 나는 보았다.
방을 나와, 평소의 침실에서 우리들은 눕는다
「카이토, 분명 외롭다고 생각해」
「아직 말하고 있는거야……어쩔 수 없잖아」
「나는, 카이토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
「……가도 좋다고, 나는 생각해」
「에? 하루, 어째서?」
「전원은, 너무 많지만. 역시 혼자는 외로울지도 모르고. 치아키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것 뿐」
「……하루 언니는 그렇게 생각함까……확실히 일리는 있지만」
「나는 치하루에게 완전 동의, 그러니까 갔다올게」
「아, 잠……기다리래도……가 버렸어」
치아키는 나갔다.
「저기, 정말로 저걸로 좋았어?」
「좋다고 생각해. 아마도지만」
「후유는 어떻게 생각해?」
「치후유는 잘 모름다……어느 쪽도 올바른 것 같기도……」
「아마 전부 정답이라고 생각해. 치아키가 말하는 것도, 치나츠가 생각하는 것도, 치후유의 미혹도 전부 정답」
점차 대화는 적어져, 우리들은 잠자리에 들었다.
◆◆
나(私)는……, 눈치채면 거기게 있었다.
색이 없는 체육관. 거기에는 많은 배구 네트가 서 있었다. 많은 사람이 공을 치고, 줍고 열기에 넘치고 있었다.
색이, 전혀 없었다. 그저, 무기질한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기는, 대체, 어디……?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뭘까, 이거……. 본 적이 없는 장소, 이런 곳에 대체, 나는……어떻게, 온 걸까.
애초에, 여기는 현실……?
걷고 걸어서, 코트에 내렸다. 누구나 플레이하는 곳을 아무렇게나 걷는다. 바라보며 몇 번이나 장소를 확인했다.
역시, 이런 곳 몰라……. 게다가, 어째서, 이렇게 시시한 것일까. 스포츠는 좋아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기분 좋다, 그것을 보는 것도 자신이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도……황폐한 황야에라도 있는 것처럼 거칠어진 장소라고 느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재미있지 않다……. 아무것도, 끌어당기는 것도, 근사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 것도……
문득, 어느 선수에게 눈길이 갔다. 얼굴은 앞머리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남자인 선수로 그렇게까지 잘 하지는 않는다. 그 선수는 상대의 선수한테 노려지고 있었다. 분명하게 그 선수가 있는 장소를 핀 포인트로 볼을 쳐, 날리고 있었다.
남자의 선수가 다리는 다리가 떨려, 생각대로 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미스를. 아군한테서도, 적한테서도 조소하는 눈으로 보여지고, 관객한테도 웃어지고 있었다.
그 팀은 졌다.
그러나 경치가 바뀐다. 어딘가의 대기실일까.
「저 녀석, 연습은 하고 있는 주제에, 별로 움직일 수 없었지」
「뭐, 그런 거지. 결국, 우리 팀이 아니야」
「감독, 연습 끝나면 서브 연습해도 괜찮습니까!?」
「닮았어 닮았어」
분한 듯이 그것을 뒤에서 듣고 있는 그 사람. 누구일까……본 기억은 없는데, 알고 있는 것 같은…….
「역시, 저 녀석, 중학교때부터 변함 없는 송사리였구나」
「어쩔 수 없어, 그게, 재능이 없었던거잖아?」
「그런 주제에 나한테 물어 오고 있었잖아? 조금, 다른 동급생을 놀리거나 바보취급하면 말이지」
「아ー, 그거 들었어」
「너, 저 녀석이랑 초등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잖아?」
「아, 그랬지」
어떤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을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그 사람은 듣고 있었다.
그리고, 또, 바뀐다. 어떤 교실. 교복을 입은 그 사람은 책상에 의욕없이 엎드려 있었다. 거기에 한 남자가 다가갔다.
「배구부, 그만뒀다며?」
「재미 없어졌으니가」
「……뭔가, 괜찮아? 너. 낙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딱히, 보통이고, 낙담하지 않고」
「……추천하는 게임 있는데. 너처럼 낙담하고 있는 녀석한테 특히 추천」
「뭐야?」
「오? 흥미있어?」
「시간 때우기로」
「백합겜, 인데」
「백합겜……한 적 없는데……」
「괜찮아, 이게 꽤 재밌어서 말야」
또, 경치가 바뀐다. 어떤 전철의 역. 거기서 조금 전 본 남자와 여자가 말다툼 하고 있었다. 그 뒤로 어떻게 하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 버려서 우선 눈치채지지 않게 타인의 행세를 하려고 하고 있는, 아까까지 책상에 엎드려 낙담하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하아? 뭐야? 내가 나쁘다고?」
「그런 말 하지 않았어」
「말했잖아. 우와아, 진짜 최악, 정말로 죽으면 좋겠어」
「칫, 귀찮아」
「그거, 이쪽이 대사. 정말로 어째서 너 같은, 영문 모를 녀석, 남자친구로 해 버린건지. 중학교 때도 괴롬힘으로 문제 일으키고, 레귤러니까 라고 감독한테 울면서 괴롭힘 무마한 부모의 위광 이하의 녀석을」
「……칫, 시끄러」
전철이 왔다. 그 사람은 거기서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여자를 걷어찼다. 머리에 피가 올랐는지, 어떤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대로라면……
전철에 치인다――
그 때, 그 사람은 손을 뻗었다. 누구보다 빨리, 손을 뻗어서, 그 사람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당겨서, 반대로 자신이
철도에 내던져졌다――
그리고, 뚝 텔레비전의 전원이 꺼진 것처럼 경치가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깨어난다. 옆에는 카이토가 있었다.
――그런가……카이토도……괴로운 일 있던 거구나
저 사람은, 전혀 닮지 않았다. 그렇지만, 분명, 카이토였던거라고 나는 알았다. 뭐가 뭐인건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른다.
알고 싶다. 그렇지만, 몰라도 괜찮다. 모순되고 있다. 그렇지만, 그걸로 좋다.
나는 단지, 이 사람을……지지하고 싶다. 마음속에서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아무래도 좋다, 비밀이라던지, 초능력이라던지.
단지, 지지해서 손을 잡고 쭉 웃고 있고 싶은 것 뿐.
외로우면 함께 있고 싶다. 슬프면 위로하고 싶다. 나를 필요로 했으면 좋겠다. 쭉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씩씩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상냥하고, 굉장한 사람이라고. 그렇지만 달랐다. 분명, 약하고, 여려서, 그것을 숨기고 있을 뿐이었다.
분명, 이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단순한, 사람. 망설이고 망설여서、、、그저 대답을 찾아, 발버둥치고, 울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분명,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사람은.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을 어디선가 요구하고 있다.
내가, 그 사람이 될 테니까――
자신의 마음에 정리가 되지 않는다. 정체는 모른다, 흥미도 없다. 그렇지만, 지지하는 측에 있고 싶다. 그것만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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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밝히고 싶지 않아하면서 누구보다 초능력을 많이 사용하는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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