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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행복하게 하기까지

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NTR하기까지 42화

by 불행신 2021. 5. 24.

42화 가까우면서도 먼 사람

 

 

 

 우리들은 교정에 모여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운동회에서 달리는 순번을 정하기 위해서다. 이 학교에서는 전학년 1반이 빨강, 그 외는 흰색이다.

 

 

 

 그리고, 운동회 전에는 평소라면 합동으로 실시하는 체육수업도 반 별로 나뉜다.

 

 

 

 

 

「그럼……운동회는 진심으로 임해주었으면 해요. 그걸 위해서는 우선, 릴레이의 순번을 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50미터의 기록을 잴테니 준비 운동을 해 주세요」

 

 

 

 

 

 

 

여교사가 그렇게 말하고 학생들한테서 거리를 벌린다. 학생들에게 맡긴다는 방침일 것이다. 체육의원회인 애가 앞으로 나와 앞으로 굽히기, 뒤로 젖히기, 아킬레스건 풀기를 한다.

 

 

 

대충 준비운동을 끝내면 이번에는 몇 바귀의 교정 러닝.

 

 

 

 

 

「해, 햇빛이」

 

「나츠 언니, 괜찮슴까?」

 

「으, 응」

 

 

 

 

 

빨간 모자를 쓴 치나츠와 치후유가 달린다. 치나츠는 모자를 깊게 쓰고 조금이라도 해의 영향을 줄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나는 치나츠와 치후유의 등을 떠민다.

 

 

 

그렇지만, 치후유는 밀기 전에 발을 빠르게 했다. 이제, 스스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최근, 매일 달리고 있다, 줄넘기도 하고 있다. 체력이 무척 붙어 있다.

 

 

 

무심코, 치후유가 달리는 모습에……손을 뻗을 뻔했다. 먼저 가지 말라고 붙잡아 버릴 뻔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후유, 어느새 그렇게……」

 

「성장은 빠르네」

 

「그렇네……」

 

 

 

 

 

숙연해진 분위기. 그런데도 치후유는 달려간다, 나아가는 모습을 멈추는 것 따위 할 수 없었다.

 

 

 

 

 

「바뀐거네……」

 

「그렇네……」

 

 

 

 

 

숙연해진 분위기……

 

 

 

 

 

「무슨 일이지, 치나츠와 치하루여. 아직 멀었구나」

 

 

 

 

 

그것을 부수듯이 치아키가 뒤에서 왔다. 제일 먼저 달린 그녀는 한바퀴 돌아 다시 돌아온 것이다.

 

 

 

「체력 바보인 너한테 당할 리 없잖아……」

 

「당연하지」

 

 

 

 

 

그렇게 말하며 치아키는 웃었다. 그리고, 그대로 치아키는 달려가려고 한다. 지지 않는다고 치나츠도 달리지만 치아키는 멀어진다.

 

 

 

따뜻한 공기를 가르듯이 달린다.

 

 

 

문득, 교정을 둘러보면 힘내서 달리는 치후유, 웃는 얼굴로 똑바로 나아가는 치아키, 언니로서의 위치도 있기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달리는 치나츠.

 

 

 

각자가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항상 행동해 나아가고 있다. 분명 최고의 결과가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게 잘 풀린다는 그렇게 적당한 일은 없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아는 것은 금방이었다.

 

 

 

 

 

 

 

◆◆

 

 

 

 

 

 

 

 치후유는 카이토 씨한테 칭찬받고 싶다. 좀 더 자신을 보았으면 좋겠다. 치후유 안에서 그 감정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카이토 씨는 아키 언니를 많이 칭찬하거나 제일 많이 대화하는 등 아키 언니와 제일 많이 엮인다. 거기에 질투를 해 버린다.

 

 

 

 아키 언니는 나쁘지 않고, 카이토 씨도 나쁘지 않다. 아키 언니는 스스로 나아가서 카이토 씨의 곁으로 향하고, 해 주었으면 하는 일을 요구하는 걸 입으로 낸다. 그러니까, 카이토 씨도 접하기 쉬울 것이다. 기쁠 것이다.

 

 

 

 의지해 주고, 말하고 싶은 걸 좋을대로 말해 주는 것이.

 

 

 

 그렇지만, 그것을 할 수 있는 건 아키 언니이기 때문이다. 치후유에게는 그런 식으로 대담하게 가까워지거나 좋아한다고 전하는 건 할 수 없다.

 

 

 

 그게, 부끄러운걸

 

 

 

 그런 펑펑 팡팡 숨을 들이마시듯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키 언니가 특별한 것이다.

 

 

 

 전이라면 여기서 꺾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아키 언니에게는 치후유가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아키 언니도 치후유에게 이길 수 없는 곳이 있다. 게다가 지금부터 지고 있는 곳은 이기려고 노력을 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제멋대로 라이벌로 본다.

 

 

 

 평소부터 숨기고 있지만 아키 언니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노력하자는 마음이 있다. 달리고 달려서, 운동회의 개인 경주에서도 1등이 되어서, 칭찬을 받는다. 

 

 

 

제일이라고 말해진다.

 

 

 

그런 목표를 마음대로 혼자서 내걸고 있다.

 

 

 

 

 

「하휴ー, 이, 이제 무리」

 

 

 

 

 

집 앞의 도로에서 네 명이서 달린다.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을 전력으로 노력하고, 체력을 소모했지만 상관없다. 그저 노력하지 않으면.

 

 

 

학교의 체육 수업은 진심으로 하면 약 1시간의 트레이닝이 된다. 집에 돌아와 한층 더 트레이닝을 하면 절대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괜찮은가! 치나츠」

 

「달리는 거 무리ー」

 

「또 요괴인가!」

 

「달라!」

 

 

 

 

 

나츠 언니가 휘청휘청 거리면서도 달리고 있다. 거기에 활기를 날리는 아키 언니. 나츠 언니는 역시 태양에 약한 것일 것이다.

 

 

 

「괜찮아 치나츠? 목 말라? 타올 있어? 오늘은 이제 그만둬?」

 

「괜찮아ー, 이 정도, 아키랑 후유가 달리고 있으니까」

 

「그래……곧바로 보충할 수 있도록 언니 준비하고 있으니까!」

 

 

 

 

 

하루 언니는 원래 운동신경이 좋지만 언제나 자매를 신경쓰고 있다. 나츠 언니는 해가 나와 있으면 괴로울텐데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후유라도 지지 않는다, 4녀의 고집을 보여준다. 절대로 결실을 맺어 준다, 그게, 이렇게 노력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달리고 있으면……갑자기, 다리의 허벅지에 날카로운 아픔이 덮쳤다.

 

 

 

「읏……」

 

「치후유! 괜찮아!」

 

 

 

무심코, 넘어져 버릴 뻔한 것을 옆에 있던 아키 언니가 부축해 준 덕분에 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허벅지에 날카로운 아픔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

 

 

 

「치후유! 괜찮아!」

 

「후유! 무슨 일이야!?」

 

 

 

 

 

하루 언니와 나츠 언니도 신경이 쓰여 다가온다. 다리가 쥐가 난 것 같은 아픔이 아니다.

 

 

 

「아, 다리가 조금 아파져 버려서……그렇지만, 괜찮아」

 

「그럴 리 없어! 좀 더 잘 보지 않으면 안돼! 아키! 당장 7119에 전화!」

 

「알았어!」

 

「아니아니, 그 정도는……」

 

「당장, 전화하자」

 

「하루 언니!?」

 

 

 

확실히 아프지만, 그런 긴급 연락을 할 정도로 과장된 것은 아니다. 틀림없이, 근육 파열일지도 모른다. 다리에 위화감이 최근 있었다. 그렇지만, 무리하게 트레이닝을 계속해 버렸으니까.

 

 

 

「그 정말로 괜찮슴다! 우선 차게 하거나 하면……」

 

「만약을 위해 병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가지 않아도 괜찮슴다……차게 하면」

 

「카이토한테 연락할게!」

 

「카이토 씨, 아직 업무중이에요. 돌아오면으로 좋슴다……하루 언니도 걱정 필요없으니까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 언니가 걱정인 것처럼 당장이라도 연락을 하고 싶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심코 멈춰 버렸다. 어디에 연락을 한다 해도 카이토 씨에게 연락이 가 버린다. 그다지 곤란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근육 파열은 차게 해 두면 괜찮을 것이다, 보고한다고 해도 돌아오고 나서로 괜찮을 것이다.

 

 

 

 

 

「우선, 집까지 어깨 빌려도 괜찮슴까?」

 

「물론이야!」

 

「물론, 언니 지지할게」

 

「나는……집의 문을 여는 역할 할게!」

 

 

 

 

 

좋은 자매를 타고났구나 라고 생각했다. 다리의 날카로운 아픔이 가시지 않지만 딱히 신경쓸 일도 아니다, 아픔에는 익숙해져 있다. 이 정도 별 일 아니다. 무심코 주먹을 강하게 쥐거나 이를 악물면 견딜 수 있다.

 

 

 

그대로 집 안에 옮겨져, 보냉재 등을 타올로 감싸 허벅지에 댔다.

 

 

 

 

 

◆◆

 

 

 

 

 

카이토 씨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돌아왔다. 허벅지를 차게 해서 소파에 앉아 있으면 카이토 씨는 치후유와 시선을 맞춘다.

 

 

 

 

 

「치후유, 괜찮아?」

 

「괜찮슴다. 카이토 씨, 평소보다 돌아오는 게 빠른데 어째서……」

 

「치아키가 전화를 했어. 치후유가 다쳤다고」

 

「죄송합니다.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는데, 카이토 씨에게 연락을 해 준 것 같다.

 

 

 

「일단, 정형외과라던지 가는 게 좋겠네. 이제 곧, 운동회도 있지」

 

「아니, 그렇지만」

 

「아니, 벌써, 예약한거야」

 

「에?」

 

 

 

 

 

카이토 씨, 역시 계획성이다. 하루 언니들도 카이토 씨의 행동력에 오오 하고 감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확실히 치후유도 걱정해 주는 건 기쁘다.

 

 

 

 

 

「치하루들은……기다리고 있어 줘. 금방 돌아올테니까. 그 때까지 저녁식사는 기다렸으면 해」

 

「알았어!」

 

「잘 부탁드립니다. 오빠」

 

「후유를 부탁드립니다」

 

 

 

 

 

카이토 씨는 직장의 양복인 채 나갈 준비를 한다. 일의 짐은 쇼파 위에 두고 다시 치후유를 본다.

 

 

 

 

 

「걸을 수 있어? 아프면 업어서 갈건데」

 

「걷는 정도라면 괜찮슴다」

 

「그런가……천천히로 좋아」

 

 

 

 

 

말해지는 대로 천천히 허리를 올려, 방을 나와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신는다.

 

 

 

「그럼,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줘」

 

 

 

카이토 씨가 그러면 하루 언니들이 가서 현관문을 연다. 그러면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금 전 달렸을 때는 비 같은 거 내리지 않았는데.

 

 

 

솨ー하고 대량의 물방울이 지면에 떨어지는 소리는 싫지 않다. 마음이 왠지 진정되는 기분이 드니까. 대량의 빗소리가 자신의 마음을 씻어내는 듯한 느낌이 드니까.

 

 

 

「내리고 있네……」

 

「그렇네요……」

 

「……우산 써 줘」

 

「……네」

 

 

 

 

 

카이토 씨는 치후유에게 우산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자신은 우산을 사용하지 않고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건다.

 

 

 

그 뒤, 신경쓰듯이 치후유에게 다가온다. 젖어도 좋다는 걸까. 젖는 것보다 치후유 쪽이 중요한걸까.

 

 

 

「괜찮아? 다리」

 

「괜찮슴다」

 

 

 

치후유는 무심코 우산을 카이토 씨 위로 들었다. 젖기를 원하지 않았으니까

 

 

 

「고마워. 그렇지만, 나는 괜찮으니까 타 줘」

 

「네……」

 

 

 

 

 

조수석에 처음으로 탔다. 평소라면 거기는 허루 언니의 자리다. 탄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다만 본심을 말한다면 타고 싶은 적은 몇 번이나 있었고, 타려고 한 적도 몇 번이나 있었다.

 

 

 

그렇지만, 조수석은 운전자를 지지하는 역할이 있다. 치후유는 분명 카이토 씨의 옆이라면 긴장을 해 버리거나 해서 대화라던지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니까 앉지 않았던 것 뿐, 피해온 것 뿐.

 

 

 

치후유가 자리에 앉아 안전 벨트를 착용한다. 카이토 씨도 착용하고 그대로 출발. 와이퍼가 좌우로 움직여 유리에 닿은 비의 흔적을 지워간다. 엔진의 소리와 밖의 비 소리, 다른 차량의 소리, 모두가 제대로 들린다.

 

 

 

소리가 있는데 고요함을 느낀다. 그것을 깨듯이 카이토 씨가 이야기를 했다.

 

 

 

 

 

「다리는 어때? 어느 정도 아픈거야?」

 

「그렇게 아프지는 않슴다」

 

「……집 앞에서 달리고 있으면 갑자기 아파진거야?」

 

「네」

 

「……최근, 너무 노력하고 있었으니까, 내가 오버워크를 멈추고 있었다면」

 

「카이토 씨의 탓이 아님다……절대!」

 

「그, 그래?」

 

 

 

 

 

카이토 씨가 자신을 탓하므로 무심코 강하게 반응을 해 버렸다. 그다지, 아이같은 일면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므로 조금 부끄럽다.

 

 

 

 

 

「……너무, 열심히 하지 마. 노력하는 건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지만 다치기는 바라지 않다. 나도 지금부터 같이 생각할테니까, 적당한 트레이닝을 생각하자」

 

「ㄴ, 네……」

 

 

 

 

 

 

 

신경써 주고 있다고, 느낀다. 그것이 기쁘고, 두근두근 거려서 다음의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대화가 활기를 띠지 않고 변변찮은 교류가 되어 버린다.

 

 

 

 

 

무언가를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 알고 싶다. 그렇지만, 말이 머리가 돌지 않는다.

 

 

 

 

 

「오늘은 어쩌면, 편의점 음식일지도. 편의점이면 치후유는 뭘 먹고 싶어?」

 

「그, 그게……샐러드 치킨이라던지……」

 

「확실히 맛있지. 샐러드도 많이 있고」

 

「카, 카이토 씨는 뭐가……」

 

「나는……전갱이 튀김이라던지 고등어 된장조림이라던지, 젤리라던지」

 

「마, 맛있지요!? 전갱이 조림이라던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단순히 상대가 말한 사실을 복창하거나, 되묻는 것조차 만족스럽게 할 수 없다.

 

 

 

 

 

좀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잘 하지 못하고, 결국 병원에 도착해 버렸다.

 

 

 

 

 

 

 

◆◆

 

 

 

 

 

「흠흠, 이건……가벼운 근육 파열이네요」

 

「그런가요……」

 

「무리한 운동이라던지, 하고 있었나요?」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정형외과의 여자 선생님이 치후유의 허벅지를 본다. 조금 붓고 있어 만지면 아프다. 카이토 씨는 옆에 앉아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다.

 

 

 

「습포라던지 붙이고, 잠시 운동을 삼가도록 하면 괜찮을 거에요. 다만, 일단, 전기치료는 해둘게요」

 

「부탁드립니다……그걸로 괜찮아?」

 

「ㄴ, 네……」

 

 

 

 

 

카이토 씨가 그렇게 물었으므로 무심코 허둥지둥 대면서도 긍정해 버렸다.

 

 

 

「그럼, 별실로 가주세요ー」

 

 

 

별실에는 커다란 기계 같은 것이. 거기서 코드가 뻗어 있고, 색이 있는 습포같은 것이 붙어 있다.

 

 

 

「그럼, 침대 위에 엎드려 주세요ー」

 

 

 

「나는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편이 좋을까?」

 

「카, 카이토 씨도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슴다……처음이니까 조금, 무서워서」

 

「알았어」

 

 

 

 

 

간호사 씨가 허벅지에 전기가 흐르는 습포 같은 걸 붙여서 미약한 전류를 흘린다. 다리가 저린 듯한 감촉이 허벅지에 퍼진다.

 

 

 

「그럼, 소리가 울리면 좋료입니다」

 

 

 

간호사 씨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간다.

 

 

 

「아프지 않아?」

 

「네」

 

「그런가……가벼운 근육 파열이라고 말했고, 금방 좋아질거야. 안심했어」

 

「죄, 죄송합니다. 걱정을」

 

「사과할 일이 아니야」

 

 

 

 

 

상냥하다. 아파도 그렇게 신경써진 적은 없다. 어른의 사람한테 이렇게 걱정받은 적은 없다.

 

 

 

고동이 빨라진다.

 

 

 

시시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항상 침착성은 없다. 시술이 끝나 회계의 시간을 기다릴때도.

 

 

 

 

 

「그게, 이 습포를 말이죠……」

 

「네……」

 

 

 

 

 

회계에서 카이토 씨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도, 여느 때처럼 차를 탈 때도 침착성은 없다. 침착할 리가 없다.

 

 

 

 

 

좋아하는 사람과 단 둘이니까……침착 따위 할 수 있을 리 없다.

 

 

 

 

 

◆◆

 

 

 

 

 

 

 

 귀가하는 차 안. 주위도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역시, 오늘은 편의점이네. 아 그렇지만, 슈퍼라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치후유는 어느 쪽이 좋아?」

 

「그, 그게……그럼, 펴, 편의점으로」

 

「그럼, 그렇게 하자. 치하루들한테 전화해서 사 와 줬으면 하는 걸 묻지 않으면 안되니까, 맡겨도 괜찮을까?」

 

「무, 물론임다!」

 

 

 

 

 

카이토 씨가 스마트폰을 건네주었다. 의지해지고 있는 것에 기쁨을 얻었다. 탭해서 집에 전화를 건다.

 

 

 

「아, 하루 언니……괘, 괜찮아……그, 오늘은 편의점이라, 뭘 먹고 싶은지 나츠 언니와 아키 언니한테도 물어주었으면 함다. 가츠동, 마르게리타, 나폴리탄, 오야코동……」

 

 

 

 

 

하루 언니의 걱정하는 목소리, 나츠 언니와 아키 언니의 걱정하는 목소리와 식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을 들으면 무심코 웃는 얼굴이 되어 버리니까 이상하다.

 

조금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카이토 씨에게 그것을 이야기하고 평온한 공기가 되면서 편의점을 향해 차는 나아간다.

 

 

 

 

 

대화가 즐겁다. 그저 즐겁다. 쭉 이대로 있고 싶다고 생각해 버린다. 다리를 다친 순간에는 어째서 자신만 이런 꼴이냐고 조금 생각했지만……지금은 다쳐서 좋았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쭉, 이대로……. 그런 나날이 쭉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전까지라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걸로 만족했다.

 

 

 

그렇지만, 치후유가 정말로 요구하는 건 그게 아니다.

 

 

 

 

 

이 관계가 아니다. 부모와 자식이 아니다.

 

 

 

 

 

상냥하고, 멋져서, 시야도 넓고, 씩씩한 이 사람이 치후유는……좋아하는 것이다. 부모로서가 아니다.

 

 

 

친구에게 향하는 감정이 아니다. 자매에게 향하는 감정도 아니다.

 

 

 

 

 

이 사람에게 향하는 감정은 연애적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말할 수 없다. 만약, 그것을 전해 실패해서 관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게다가, 치후유는 아직도 아이니까.

 

 

 

결과는 알고 있다. 어른과 아이니까, 결과 같은 거 다 알고 있다. 카이토 씨는 분명, 거절할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조금 기대를 해 버리는 자신도 있다. 어쩌면, 어쩌면 하고

 

 

 

 

 

지금, 만약, 말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당신을 좋아한다고, 당신만의 특별이 되고 싶다고.

 

 

 

아이지만, 좋아해도 괜찮을까요 라고.

 

 

 

쭉, 옆에 있고 싶다고.

 

 

 

 

 

그리고, 받아들여지면 어떻게 되는걸까.

 

 

 

 

 

……그만두자. 알고 있다. 자신은 지금, 패전을 하려 하고 있다. 아무 의미도 없이, 그저 자신과 상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

 

 

 

 

 

빗소리는 좋아한다. 기분을 침착하게 만들어 냉정한 판단을 하게 해 주니까.

 

 

 

 

 

――좋아해요

 

 

 

그렇게, 말하는 선택지는 사라졌다.

 

 

 

 

 

「카이토 씨, 저기 편의점에 들리나요?」

 

「그렇네……저기로 갈까」

 

 

 

 

 

비로 조금 보이기 어려운 유리 너머로 편의점을 찾아내, 시시한 이야기를 한다. 시시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고, 이대로도 좋다.

 

 

 

 

 

이 시간이 쭉 이어진다면 그걸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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