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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행복하게 하기까지

백합게임 세계인데 남자인 내가 히로인을 NTR하기까지 52화

by 불행신 2021. 6. 13.

52화 열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내 고막을 울리고 있었다. 데스크 위의 PC와 쭉 마주하고 있으면 정시 귀가의 시간이 된 사실을 눈치챈다.

 

 

 

 

 

「그럼, 슬슬……돌아가겠습니다……」

 

「아, 돌아간다면 이거」

 

 

 

 

 

 근처의 사사키가 뭔가 봉투를 내민다.

 

 

 

 

 

「이거 뭐야?」

 

「규탕. 부모님이 보냈는데 다 먹을 수 없어」

 

「호오,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 반응 뭐야?」

 

 

 

 

 

 

 

나는 규탕을 무척 좋아한다. 파의 시오다레와 레몬즙을 곁들여 먹는 걸 특히 좋아한다. 규탕은 훌륭하다.

 

 

 

 

 

「나는 소보다 여자의 혀가 좋으니까. 딱히 필요없어……아니, 조크라고?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위험해, 평범하게 사사키가 기분 나쁘다. 감사가 희미해질 정도로 기분이 나쁘다. 규탕만 받고 빨리 돌아가자.

 

 

 

 

 

「그럼, 감사히 받기로 할게. 그럼, 수고했어……」

 

「수고했어ー」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나는 직장을 뒤로 했다.

 

 

 

소름의 이유는 사사키의 발언이 기분 나쁘니까……려나? 왠지 단순히 오한이 난다……

 

 

 

 

 

큭, 설마, 또 감기에 걸려버린걸까? 매일, 손씻기 양치질을 빠뜨리지 않고, 밸런스가 좋은 식사를 유의하고 있는데.

 

 

 

딸에게 감기를 옮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또, 나는 감기를……아니, 아직이다.

 

 

 

내일은 휴일이다. 내일 쉬면 어떻게든 된다.

 

 

 

 

 

컨디션을 무너뜨려 네 명에게 걱정을 끼칠 수는 없다.

 

 

 

 

 

◆◆

 

 

 

 

 

 

 

오빠가 무언가 선물을 들고 집에 돌아왔다. 치아키는 그걸 보고 눈을 빛내고 있다.

 

 

 

「이게 규탕, 소의 혀야. 사사키한테 받은거야」

 

「오오! 그 카레와 햄버거의 사람인가!」

 

「그래, 그 사람이야」

 

「규탕은 어떻게 먹는 게 맛있어!?」

 

「파 시오다레로 레몬즙……려나. 이제, 무한정 먹을 수 있어」

 

「구, 군침이……주륵……」

 

 

 

 

 

오빠는 조속히 여느 떄처럼 양복을 벗고 주방에서 조리를 시작한다. 스타일리쉬하게 요리를 진행시켜 나가는 오빠를 가만히 보고 있는 치아키. 그녀는 우리 집의 자칭 맛보기 담당으로 언제나 언제나 맛보기를 하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치후유는 부끄럼쟁이인 것도 있고, 호의가 들키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어 소파에 앉아 힐끔힐끔 오빠를 보는 스타일.

 

 

 

 

 

치나츠는 게임에 열중.

 

 

 

 

 

「치나츠, 게임 재미있어?」

 

「에에, 무척. 개체값, 종족값, 삼종신기에 600종……속이 깊어……엔딩이 오히려 시작인거구나……」

 

「그, 그래……」

 

 

 

 

 

치나츠는 게임에 열중. 소파위에서 쭈그려 앉아서 게임 화면을 보고 있다. 게임은 좋지만 너무 하면 시력이 나빠지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게임은 하루 3시간으로 빠듯이 해도 좋다는 오빠와의 약속은 지키고 있을까.

 

 

 

보통은 하루 1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빠도 치나츠에게 무른 곳이 있다.

 

 

 

 

 

「카이토, 카이토, 맛보기 맛보기!」

 

「알고 있어. 자, 규탕」

 

「아ー음……마시써, 입 안이 귀족!」

 

「규탕은 나도 좋아하는 거야. 이거에 곁드리는 소스를 얹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외에 할 말이 없지」

 

 

 

 

 

오늘의 오빠는 유난히 뜨겁게 말한다. 어쩌면, 규탕을 좋아할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보면 오빠가 좋아하는 건 뭘까……?

 

 

 

1년 함께 있는데 여러가지 모른다고 하는 건 이상할지도…….

 

 

 

머릿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주방에 있는 오빠의 얼굴을 본다. 그러자 조금,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안색이 나쁜 것 같은, 무리하게 밝은척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위화감. 기분탓인건지, 어떤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럼, 이걸 테이블에 옮겨줘」

 

「네ー에!」

 

 

 

 

 

치아키가 쟁반에 식기나 요리를 올려 테이블에 옮겨온다. 이 광경도 이미 봐서 익숙했다. 처음에는 2층의 방에 옮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 테이블에 옮긴다.

 

 

 

 

 

같은 테이블을 다섯 명이서 둘러써 합장한다.

 

 

 

 

 

그리고, 다 먹으면 식기를 옮겨 오빠가 씻는다. 목욕물이 끓고 우리들이 항상 먼저 들어간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보고, 포근한 태양의 냄새가 나는 이불에 눕는다. 어두운 방에서 자매와 대화하며 잠에 든다.

 

 

 

 

 

 

 

우리들의 당연함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그 때와 다르다.

 

 

 

 

 

 

 

이 당연함의 중심에 있는 건 오빠다. 오빠의 무상의 사랑이 우리들을 지탱해주고 있다. 감사하고 있지만 오빠의 삶의 방법은 손해라고 나는 느낀다.

 

 

 

 

 

그게, 네 명이나 아이를 돌본다는 건 큰 일이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오빠는 돈이 있다고 한다. 돈이 있다는 건 실수는 아니라고 해도 줄어들고 있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

 

 

 

자신의 취미는? 좀 더, 그 밖에 편하게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불평 하나 말하지 않고 쭉 우리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산다니……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나와 오빠는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 자매를 위해서 산다고 결정한 자신과 우리들을 위해서 살고 있는 오빠.

 

 

 

 

 

그렇기 때문에, 안다. 이 사람은 어디엔가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있다고……

 

 

 

 

 

나도 전에는 그랬다. 지금은 다르다, 그런 건, 애초에, 없다. 오히려, 자매를 위해서 사는 걸로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하루……?」

 

 

 

 

 

어두운 방. 이불 위에서 누운 동안에 말을 거는 치나츠. 그녀의 목소리는 조금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왜 그래?」

 

「그, 카이토 씨가……조금이지만, 안색이 나빴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런가……」

 

「그렇지만, 이제, 자고 있다고 생각하고……그렇지만, 조금 걱정되서」

 

「그거, 나도 생각했어……카이토한테 물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어……」

 

「카이토 씨는, 무리하면 일이 있으니까요……」

 

 

 

 

 

다들, 걱정인거구나. 나는, 여동생들이 타인을 넣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오빠에게 따른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겉으로만 사이좋게 지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심으로 신뢰를 쌓아 올리기 시작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빠의 처음은 동정이었다, 동정의 시선이었다. 오빠의 눈은 우리들의 눈과 같다, 세상의 불합리를 알고 있는 눈과 동정이 뒤섞인 의무감이 강한 눈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 사람을 따라가려고 결심했다.

 

 

 

 

 

왠지 모르게, 안심이 있었으니까. 비록 이상한 사람이라도 그런대로의 생활이 보장되고, 자매가 비하하는 눈에 노출되는 일은 없으니까. 이상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무언가의 역활을 맡으면 좋으니까.

 

 

 

그렇지만, 오빠는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고, 눈도 지금은 다르다, 애칭과 친애와 희망의 눈으로 미래에 기대를 하는 눈이다.

 

 

 

 

 

어느 쪽이든 안심은 된다. 자매가 어느쪽이라도 마음 편안한 생활을 보낼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어느 한 쪽을 고른다면 지금 쪽이 마음에 든다……

 

 

 

 

 

이유는, 이유는……어째서인걸까……? 자매가 행복하면, 안심인 생활이, 따뜻하고 소중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뭐든지 좋을텐데.

 

 

 

 

 

이유를 찾는다. 왜, 이쪽이 바람직한 건지. 생각하고, 생각해서, 문득 머릿속에 말이 떠올랐다.

 

 

 

생일의 옷을 고르러 간 그 날. 자신의 것은 아무래도 좋고, 자매가 입을 수 있는 옷을 기준으로 생각한 그 날.

 

 

 

 

 

『아니, 치하루에게 밖에 어울리지 않아』

 

 

 

 

 

아무 것도 아닌 말. 깊은 의미는 거기까지 없다. 다만, 자신을 우선시 해 주었으면 한다는 오빠의 소원이 조금 담겨진 말. 내 입장에서 보면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일.

 

 

 

그럴 터인데, 그 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 때, 그 때, 조금만, 조금만

 

 

 

 

 

살짝, 정말로 살짝, 기뻤던……걸지도 모른다……. 자매가 칭찬받거나 자매에게 무언가가 요구받거나 하는 쪽이 수 배, 수십 배 기쁘지만.

 

 

 

 

 

그 때의 오빠의 말은 기뻤다. 그것만은 안다. 그래서일까……. 어느 한 쪽을 고른다면 지금이 좋다고 느끼는 건……

 

 

 

 

 

「저기, 내일은 카이토 씨의 거들기를 잔뜩 할래?」

 

「찬성이야! 나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니까!」

 

「치후유도 찬성임다!」

 

「……하루?」

 

「나도, 그걸로 좋아」

 

 

 

 

 

단지 그저 자매가 행복하기 때문에 이 지금을 소중하게 느끼는건지……. 노력해서 서서히 날개가 형성되는 세 명을 보고 자랑스러워지기 때문인지.

 

 

 

그 대답을 나는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

 

 

 

 

 

 

 

 

 

감기를……걸렸다. 머리가 아프다……콧물이 굉장하다. 병원에서 진찰비와 약값으로 돈이 다소 들었다……. 최악이다……가능한 한 저금해두고, 네 명을 위해서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아아, 머리가 아파……, 어질어질거려. 기압이 낮기 때문인지, 더욱 더 머리가 아프다. 내일은 비일지도 모른다……. 파자마로 갈아입고, 침대에 눕는다.

 

 

 

 

 

이렇게 머리가 아프고 어질어질 거리는 건 처음이다……사고가, 냉정하게 일하지 않는다…….

 

 

 

 

 

안된다……우선 쉬고, 점심식사까지는 일어나서……밥을……

 

 

 

 

 

나는, 기절하듯이 잠들었다

 

 

 

 

 

 

 

◆◆

 

 

 

 

 

「카이토가 몸져누워 버렸어……우리들은 평소의 감사를 돌려주지 않으면 안 돼!」

 

「그렇네」

 

「그렇슴다」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오빠는 몸져누워 버렸다. 아침 오빠는 얼굴을 빨갛게 하고, 왠지 나른한 듯이 병원에 갔다. 그 뒤, 귀가해서, 사과하면서 오늘은 조금 쉬게 해 달라고 말하고 오에스원과 약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우리들은 어떻게든, 평소의 감사를 갚으려고 간병의 태세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카이토 씨 불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항상 말하고 있어요? 잡탕죽 같은 것도 만들 수 없는 게?」

 

「나 만들 수 있어」

 

「거짓말!? 아키, 너 만들 수 있어!?」

 

「아키 언니, 어, 어느새……」

 

「훗, 겉멋으로 카이토의 조리 모습을 언제나 보고 있는 게 아니야. 잡탕죽 정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

 

「그렇지만, 불은 위험해……언니 걱정……」

 

「치하루여, 걱정하지마. IH식의 불로 화상은 그리 없어. 나는 사용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어」

 

「그, 그래?」

 

「그래!」

 

 

 

 

 

치아키, 설마의 요리를 할 수 있다. 확실히 보고 배운다는 학습 방법은 옛날부터 시사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괜찮은걸까?

 

 

 

 

 

「저기, 아키, 나도 도울까?」

 

「아키 언니, 치후유도……」

 

「걱정하지마, 나한테 불가능은 없어……게다가, 카이토에게 너무 의지하지 않도록 살짝 학교에서 레시피책이라던지 보고 있었고……」

 

 

 

 

 

 

 

후반,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치아키는 말하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그림 같은, 이라고 말하면 좋을까. 치아키의 요리 모습은 님이 되어 있었다. 스타일리쉬하게 밥을 냄비에 넣고 물을 넣고, 부글부글 끓인다. 쌀에 물을 흡수시켜 부드럽게 소화가 되도록 한다.

 

 

 

 

 

「어이쿠, 환기팬 돌리지 않으면」

 

 

 

 

 

게다가, 환기팬을 돌려 방 안에 요리 냄새가 배지 않게 한다는 배려. 그 뒤, 치아키는 냉장고에서 당근과 버섯과 코마츠나와 계란을 꺼낸다.

 

 

 

「자, 잠깐, 야채는 부엌칼 사용하니까 위험한 거 아니야!?」

 

 

 

 

 

치나츠가 설마의 식재료의 등장에 놀란 목소리를 낸다.

 

 

 

「훗, 걱정마, 푸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촘촘하게 만들 수 있어」

 

 

 

 

 

치아키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대충 식재료를 잘라, 그것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어 촘촘하게 만들어 다른 냄비에 넣는다. 거기에 물을 넣어 끓인다. 그 사이에 다른 조미료를 꺼낸다. 튜브의 마늘이라던지 멘쯔유라던지, 다양하다.

 

 

 

 

 

「멘쯔유는 만능이야……라고 카이토가 말했어. 대개 멘쯔유, 다시마 국물 넣으면 맛이 난다고 말했으니까……뒤는 요리술과 미림……설탕……인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런 느낌으로 책에는……」

 

 

 

 

 

소근소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야채가 다 삶아지면 그것들을 밥 냄비에 넣어, 조미료를 더하고 끓여서……. 최후는 계란을 풀어서……

 

 

 

 

 

「오오ー, 의외로 해 보면 할 수 있는 거구나!」

 

「괴, 굉장해……아키 녀석, 어느새 요리의 지식을……」

 

「그러고 보니, 아키 언니는 항상 도서실에서 요리책을 읽고 있던 것 같은……」

 

「치아키, 나는 감동했어……」

 

「다소의 가바가 있었지만, 나 나름대로 만들어 봤어! 빨리 카이토한테 갖다주자ー!」

 

 

 

 

 

치아키는 밥공기에 잡탕죽을 퍼서 쟁반에 스푼과 찬물을 얹고 그걸 2층에 옮겨간다.

 

 

 

 

 

우리들은 카이토 씨의 방 문에서 몰래 상태를 본다. 방 안에 들어간 건 치아키 뿐이다.

 

 

 

 

 

「카이토ー, 들어갈게ー」

 

「오오ー, 치아키인가ー. 왜 그래ー」

 

 

 

 

 

이미, 오빠는 어질어질한 상태에 휘청휘청 상태라 마음이 여기에 있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후후후, 카이토를 위해서 잡탕죽을 만들어 봤어!」

 

「……이걸 치아키가 만든거야?」

 

「그래」

 

「어떻게?」

 

「야채를 자르고, 밥 삶아서, 조미료 넣고……」

 

「……화상이라던지 입지 않았어?」

 

「입지 않았어!」

 

「상처는?」

 

「없어!」

 

「그런가……조금 실례」

 

 

 

오빠는 자신의 뺨을 잡아당겼다.

 

 

 

 

 

「꿈은 아니야……현실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는 기쁜 걸 넘어서……뭐지? 뭐, 기뻐. 고마워……치아키」

 

「감사는 필요없어. 평소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그런가……먹어도 좋아?」

 

「좋다고」

 

「그럼……」

 

 

 

오빠는 손을 잡탕죽으로 뻗지만 그걸 치아키가 멈추도록 제지한다. 치아키는 스푼을 들고 잡탕죽을 퍼, 입으로 후ー후ー하고 열을 날린다.

 

 

 

「네, 아ー앙?」

 

「스스로……」

 

「오늘 정도는 내가 할래!」

 

「그런가……아ー앙……맛있네」

 

「읏……그, 그런가! ㅁ, 뭐, 당연하지! 내가 만든 거니까!」

 

「맛내기도 좋네」

 

「전에 카이토가 다시마 국물 넣어 두면 어떻게든 된다고, 말했으니까 그걸 베이스로……」

 

「아ー확실히 그런 걸 말했던 것 같은……기억하고 있었나……게다가, 미림이라던지 넣어서 간 맞추고 있고……야채는……푸드프로세서를 사용해서 잘게 썰었어……거의 처음으로 이거라니……센스가 있구나」

 

「읏, 그, 그런가……」

 

 

 

오빠는 휘청휘청 거리면서도 말을 계속한다. 여느 때처럼 냉정하고 따뜻한 말, 그렇지만 평소와 다른 건 열이 있는 것. 상당히 열이 있는 것 같아 얼굴을 빨강.

 

 

 

치아키와 이야기하고 있지만 머리가 쭉 흔들리고 있다. 분명, 일어나는 것도 괴로운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쁜듯이 웃고 있다.

 

 

 

그리고, 열이 원인인지, 평소라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을 했다.

 

 

 

 

 

「이건, 장래 분명 좋은 신부가 될거야ー」

 

「후에!?」

 

「요리도 할 수 있고, 상냥하고, 치아키는, 분명 아름다운 멋진 여성이 될거야ー. 뭐, 지금도 그렇지만ー」

 

「아, , 아우아우……」

 

 

 

 

 

치아키가 갑자기 부끄러운 듯이 아래를 향해 버렸다. 이런 치아키를 본 건 처음이다.

 

 

 

 

 

「그, 그럼, 뒤는 스스로 먹어! 나, 나는 그 밖에도 할 일이 있으니까!」

 

「그런가ー, 고마워ー」

 

 

 

도망치듯이 방을 나와, 치아키는 아래로 내려갔다. 오빠보다 얼굴은 새빨갛다. 분명, 들은 적 없는 없는 칭찬을 듣고 부끄러워져 버린 것이다.

 

 

 

 

 

오빠의 그 칭찬하는 방법은 여성을 칭찬하는 방법이다. 언제나 아이를 칭찬하는 느낌으로 밖에 칭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열이 대단히 올라 있는 탓인지, 칭찬하는 방법이 어른의 여성을 칭찬하는 느낌이었다.

 

 

 

 

 

치아키는 순수하고 조금, 둔한 곳도 있지만, 짐작하는 것도 서툴지는 않다. 좋은 신부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이 여성적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착각해 버렸을지도……/

 

 

 

 

 

그게, 기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오빠는 잡탕죽을 먹으면 찬물을 마시고 기절하듯이 다시 쓰러졌다. 그리고, 우리들은 일단 아래로 내려간다.

 

 

 

 

 

「아키 녀석, 어떻게 된걸까?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다니……먹인다고 말했었는데」

 

「아키 언니……치후유도, 카이토 씨 시중듬다……지지 않아……」

 

 

 

 

 

조금, 둔감한 치나츠와 질투하는 치후유. 두 명과 함께……일단 아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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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러면 실패하는게 클리세인데 의외로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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